비전케어 미주법인(이사장 김용훈 목사)의 작년 7월 가나캠프 봉사 장면이 한국 ‘채널 A’ TV를 통해 지난 4월 29일(주일) 방영됐다.

다큐멘터리 “눈을 떠요 아프리카 2부 - 쥬벤틴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은 지난 주일인 22일 ‘1부 - 눈먼 시인의 노래’에 이어 2부로 제작된 것이다. 1부에서는 한국 비전케어 팀의 봉사장면이, 2부에서는 비전케어 미주법인의 봉사 현장이 촬영됐다.

“2부 쥬벤틴의 노래”에서는 세균성 질환으로 6살 때부터 앞이 안보이게 된 산드라의 사연과 백내장으로 인해 20년 전부터 앞을 볼 수 없던 쥬벤틴 할아버지의 사연을 감명깊게 담았다.

가나 캠프에 동행했던 김진아 총무(비전케어 미주법인)는 “방송이 나간 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감동의 방명록들이 줄을 이었다”며 “저도 캠프에 참여했지만 환자들이 사는 환경이라든지 가족 관계 등 속사정은 몰랐다. 알고 나니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비전케어 사역에 대한 열정이 더욱 끓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술 시기를 놓쳐 치료를 받지 못한 산드라와 대신 백내장 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한 아버지. 비전케어 팀은 "아버지의 눈에서 딸에 대한 미안함이 엿보여 더욱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다뤄진 열 살 소녀 산드라는 바늘 구멍만 한 빛도 볼 수 없는데다 가난 때문에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해 마음은 물론 말문까지 닫힌 지 오래다.

쥬벤틴 할아버지는 보지 못했던 지난 세월을 운명으로 여기며 살아왔지만 의료 봉사단 소식을 듣고 운명을 바꿔보려는 용기를 가지고 찾아온다. "눈을 뜨면 마음에 아프리카를 담고 싶다"던 쥬벤틴 할아버지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김 총무는 “안타깝게도 산드라는 각막 이식이 필요한 상태라 한국으로 데려오지 않는 이상 수술이 불가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아버지의 백내장 수술을 대신 해드렸다”고 했다. 다행히도 쥬벤틴 할아버지는 한 쪽 시력을 회복했다.

김 총무는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나라 민족이나 다 똑같다는 걸 느꼈다”며 “(산드라의 수술을 해주지 못해)많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비전케어 미주법인은 올해 모로코, 모리타니아, 페루, 볼리비아 캠프를 계획 중이며 가나 캠프는 내년에 다시 가게 된다.

문의) 총무 김진아(703-821-2155, 703-354-7060, jkim@egti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