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허락한 가정 안에서 아버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배우는 시애틀 제 30기 아버지학교가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4회에 걸쳐 시애틀 비전교회(담임 권혁부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아버지 학교에는 27명의 수료자와 30여 명의 봉사자가 함께 ‘가정의 영적인 지도자이자 섬김의 사랑을 드러내야 하는 아버지의 자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다.

아버지 학교 강사로는 권혁부 목사, 김범기 목사, 염인철 목사, 이종익 장로가 나섰으며,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사명’과‘아버지의 영성’등 을 주제로 가정 안에서의 아버지 역할을 제시했다.

권 혁부 목사는 “가정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정작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모르고 심지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아버지를 향한 분노가 자녀들에게 그대로 반복되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거룩한 영성의 아버지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가정을 대할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가정 안에서 사랑과 신뢰받는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를 바라왔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었다”며 “이번 아버지 학교는 부부간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해줬고, 자녀 양육에 대한 해답을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마지막 날 참석자들은 수료자의 눈물의 고백과 ‘이제는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간증을 들으며 함께 울음을 터뜨렸고, 아내의 발을 씻을 때는 이곳저곳에서 아내들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수료자들은 “아버지는 가정의 영적인 지도자이자 섬김의 사랑을 드러내야 함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학교는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취지로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아버지학교’는 본국 뿐 아니라 해외 70여 지부, 230여개 도시에서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