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는 비가 올 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준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마지막 때를 살아갈 영적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데이빗 차가 쓴 “마지막 성도” 에서의 한 구절이 지난 주간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평소에 실력을 갖춘 자들은 시험을 겁내지 않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실력을 쌓아둔 사람들은 어느 날, 그 실력을 발휘할 때가 반드시 옵니다. 평소에 물맷돌로 사자와 곰을 잡던 실력을 쌓아두었던 다윗은 결국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물맷돌 5개로 넘어뜨리고야 말았습니다.

최근에 몸이 아파 집에서 쉬는 동안, 누군가의 추천으로 다니엘 김이라는 젊은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영적 실력을 힘을 다해 연마했던 인물이고, 때가 이르자, 일어나 빛을 발하고 있는 귀한 선교사님이시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 자기 삶을 드리는데, 이 때, 그는 한 가지를 심각하게 결심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이 결심의 첫 번째 적용 영역이 학교 공부입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체육을 제외한 전 과목에 F를 받던 그는 왜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답니다. 그러나 은혜 받은 이후, 그는 공부해야할 한 가지 분명한 이유를 발견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지금 그 시간 그로 하여금 그 학교에서 공부하도록 인도하셨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학생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후,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책상 앞에서 3시간 공부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 그는 결국 전교 일등을 차지하게 되어 그의 소원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비단 공부뿐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을 때, 그는 어디에서나 탁월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특별히 그의 간증가운데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길 앞에서 합격하자” 라는 결심을 하고 끊임없이 회개하며 자신을 용서해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하루에 3번 화장실에 들어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따가운 눈총, 왕따, 매 맞는 핍박 등을 무릎 쓰고, 전교생에게 전도지를 돌리고 도심지 번화가에서 노방전도를 하는 등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을 드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영적 실력을 부단히 쌓아가는 그의 모습이 퍽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적 실력을 갖춘 자가 결국은 범사에 실력 있는 자가 된다는 교훈과, 하나님은 영적 실력을 갖춘 자를 반드시 때가 되면 귀하게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그의 간증이 우리에게 전합니다.

세상은 점점 어두워져갑니다. 사단은 정치, 경제, 문화를 점령하여 이 세대를 혼돈으로 몰고 갑니다. 점점 빛과 어두움이 분리되고, 진짜와 가짜가 분리되며, 주님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와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드러나는 때가 다가옵니다. 실력있는 자와 실력없이 눈가림만 하는 자들이 결국은 드러납니다. 이제 우리는 영적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떻게 영적 실력을 갖춥니까? 어떤 순간에도 예수님만 바라보는 훈련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주님의 임재 안에 거하며, 마음의 기쁨과 감사를 잃지 않는 훈련입니다. 항상 자기를 낮추고 십자가를 붙잡는 겸손의 훈련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훈련입니다. 끊임없이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거룩의 훈련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며 성령님과 교통하는 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말세의 첫 번째 징조는 많은 사람들이 미혹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난무하는 각종 동영상, 글 등을 대하며 저는 정말 근심스럽습니다. 얼마나 혼돈스럽고 미혹하게 하는 이 세대인가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짜에 속지 않으려면 진짜를 잘 알면 됩니다. 늘 말씀과 성령가운데 주님을 더 잘 알게 된다면, 성령께서는 정확하게 진짜를 분별해주십니다. 마음 속의 깊은 평강과, 말씀의 분명한 잣대로 진리를 분별해 주십니다. 우리는 실력있는 자를 의존하려하지 말고 각 자가 영적 실력을 평소에 부단히 쌓아두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