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늘 하루만도 전 세계 60여 도시의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 앞에서 한인들이 시위를 가졌다. 뉴욕지역은 10일 정오 맨하탄 중국영사관 앞에서 뉴욕과 뉴저지 지역 목회자와 성도 150 여 명이 참석해 강제북송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뉴저지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는 시위기도회에서 기도 순서를 맡아 중국의 강제북송이 즉각 중단되고 북한동포들의 인권이 속히 회복될 것을 간구했다. 양춘길 목사는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 온 1.5세 목회자다.

오늘 시위기도회에도 필그림교회 성도 30여 명과 함께 참여한 양춘길 목사는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해 “세상에거 가장 중요한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와 관련, 양춘길 목사는 “탈북자들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이들”이라며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인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사선을 넘어 탈북한 이들을 다시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춘길 목사는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에게 남은 것은 고문과 핍박, 절망 밖에 없다”며 “성경에도 한 사람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다. 강제 북송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경시하는 죄악”이라고 단호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