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혜교회(담임 이승재 목사)의 부활절은 늘 풍성함이 있다. 물질적 풍족보다는 마음의 풍족이다. 뉴욕은혜교회는 매년 사순절 기간이면 새벽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1불 이상을 헌금했고 비록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이 헌금으로 매년 장신대와 실로암안과병원 등을 도왔다.

올해도 은혜교회 성도들은 사순절기간 열린 특별새벽기도회에 참여하면서 매일 1불 이상을 나눴고 이 헌금은 이달 중 좋은 취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은혜교회의 사순절새벽기도는 "십자가의 길 (Journey to the Cross)"이라는 주제로 3월 19일부터 4월7일까지 매일 새벽 5시30분에 열렸다.

이승재 목사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그 은혜는 늘 울어도 눈물로는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며 "우리의 시간과 정성, 물질로는 다 갚을 수 없지만 해마다 사순절 기간이면 예배당에 들어오면서 1불이라도 헌금함에 넣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 목사는 올해 사순절 기간 중에는 '용서와 사랑'에 포커스를 맞춰 설교를 전했다. 바로 십자가의 길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를 향한 무한하신 용서와 사랑이었고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성도들이 닮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재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조롱할 때조차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용서하셨던 분"이라며 "우리는 이런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닮고자 해야 한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내 생명을 다 주면서도 용서하는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재 목사는 "만일 우리가 조롱을 당할 때도 분노해서는 안 된다. 악한 생각이 아닌 주님의 생각을 갖기를 바란다"며 "예수님의 고난을 육체에 채우고 예수님의 거룩을 영혼 속에 채우는 것이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고난주간 기간동안 많은 성도들이 새벽에 성전에 나와 기도했다.
 


깊은 십자가 묵상 이후 선포된 부활의 영광

이승재 목사는 부활절예배 설교를 통해서는 십자가의 고난 이후에 찾아오는 부활의 영광에 대해 역설했다. 이승재 목사는 '부활의 능력'(눅 24:1~7)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세상 향락을 모두 외면하고 십자가의 고된 길을 가는 동안 인생은 황무지로 걷게 될 것이고 때로는 가시밭길에서 할퀴고 찢기기도 한다"며 "하지만 십자가의 고통을 지시고 죽으신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사신 것은 역사의 변혁이요 생명의 승리다. 이 부활을 통하여 우리는 소망의 신앙을 갖게 된다"고 선포했다.

이승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실질적으로나 교리 면에서 교회의 기초가 되셨고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로서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이심을 생명으로 한다"며 "부활은 영원한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해 낸 승리의 길이고 또 부활은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분명히 드러내는 놀라운 초자연적이고 혁명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승재 목사 설교 요약.

“부활의 능력” (눅 24:1~7)

긴 고난에 동참하신 모두에게 부활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축복합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지시고 죽으신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사신 것은 역사의 변혁이요 생명의 승리입니다. 역사와 학문이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눈으로 본 사실에 대하여는 요지부동입니다. 우상종파들이 어떤 이론을 들고 나와도 다시 사셨다는 이 큰 사실로 우리는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활은 자연의 섭리에도 없는 진리요, 과학 문명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초자연의 현상입니다. 이 부활을 통하여 우리는 소망의 신앙을 갖게 됩니다.

1) 부활은 교회의 기초입니다.
집을 짓는데도 기초가 필요합니다. 어떤 단체를 구성하는데도 구성하기 이전에 그것을 운영할 수 있는 기초작업이 완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실질적으로나 교리 면에서 교회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지체로서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주이심을 생명으로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낸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독교의 교리는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는 이 크고 놀라운 사실을 빼놓으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부활은 영원한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해 낸 승리의 길입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분명히 드러내는 놀라운 초자연적이고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2) 부활은 말씀의 내용입니다.
오늘 교회에서 전파하는 하나님의 말씀 내용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셨다”란 내용이어야 합니다. 이 부활신앙은 설교와 전도의 핵심이어야 합니다. 많은 우상 종파에서나 과학 만능을 부르짖는 사회단체에서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부활이라는 기존의 사실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역사 위에서 살아 승천하신 것을 본 증인 500여 명의 기록을 없애기에는 인류의 이념과 섭리가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만일 부활이라는 결과가 없었더라면 기독교는 서장부터 존재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부활의 참뜻을 알고 믿어지면 그 사실을 전해야 합니다.

3) 부활은 신자의 확신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주님을 믿고 섬기는데 반드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 향락을 모두 외면하고 십자가의 고된 길을 가는 동안 인생의 황무지로 걷게 됩니다. 때로는 가시밭길에서 할퀴고 찢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 길을 묵묵히 걷는 원인은 내세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내세가 분명히 있고 영혼이 영원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예수님의 부활을 보지 아니하였다면 우리에게도 의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예수님 부활의 진실을 우리 가슴에 새기시고 우리도 부활신앙의 소유자가 되셔야 합니다. 부활신앙을 가슴에 품고 거친 세상에서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