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가운데 이곳저곳에서 '어렵다', '힘들다', '위기다'등의 하소연이 넘쳐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일까?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는 언제일까?

이승종 목사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는 ‘괜찮다’,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 ‘너무도 풍족하다고 말할 때라고 경고한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벨뷰사랑의교회(담임 조영훈 목사) 입당예배 강사로 나선 이승종 목사는 교회사를 예로 들며 “교인들이 잘 살 때는 교회가 부패하고 종교지도자들의 윤리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교회나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교회와 가정, 더 나아가 나라도 국가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날마다 하나님의 기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하늘의 방법이 아닌 이 땅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배부름을 좇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세상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믿음만은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말씀을 잘 알고 있지만, 믿음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것들을 얻고 있는 모습은 아닙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이 목사는 또 현대 크리스천들이 기복신앙을 넘어 십자가 신앙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의 직장이 잘 되고, 자녀가 좋은 학교를 가는 것이 예수 믿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번 사는 일생인데 세상에서 어떤 것을 소유하는 가는 크리스천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크리스천은 이 땅에 살지만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라며 “욕심과 탐심, 교만, 거짓, 원망과 불평의 마음을 말씀으로 깨뜨리고 성령 충만으로 이 세상을 이기며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