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여중생 리디아 고(14.한국명 고보경)가 118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주 아마추어 여자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5일 호주골프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의 우드랜드 골프클럽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호주의 브리에너 엘리엇을 상대로 4홀차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주 아마추어 여자 골프선수권대회는 1894년 창설된 대회로 공식 기록은 존재하지 않지만 리디아 고가 최연소 우승자로 파악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오클랜드의 파인허스트 스쿨에 재학중인 리디아 고는 세계 여자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유망주로, 이 대회 우승으로 내달 초 시드니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2012 미국 LPGA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호주 여자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리디아 고는 딸의 천재성을 발견한 부모의 손에 이끌려 6세때 뉴질랜드로 이민한 뒤 본격적으로 골프에 입문했으며, 11세의 나이에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며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