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가 9일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신년감사예배 및 총회를 열고 동문들간의 화합을 다지는 한편, 2012년도 동문회 새 조직을 구성했다.
이날 총회 결과 △회장 전덕영 목사 △수석 부회장 문석호 목사 △부회장 김풍운 조문휘 목사 등이 2012년도 동문회 신임 임원으로 선출됐다. 전덕역 목사는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회장에 유임됐다. 나머지 임원 구성은 임원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 진행 중 임원 전원에 대한 유임 동의안건이 나왔으나 법대로 진행을 요구하는 회원이 있어 공천위원회를 구성해 임원 구성을 보고했고 회원들은 이를 그대로 받았다. 회장에 연임된 전덕영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또 1년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염려가 되지만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에디오피아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국 목사가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 박사)와 함께 현지에 기술대학을 세우는 상황을 보고하고 동문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앞서 열린 신년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세속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이 시대에 보수신앙을 지키고 총신의 가치를 드러낼 것을 다짐했다. 예배는 정익수 목사의 인도로, 신성능 목사 기도, 배영란 권사 특송, 전덕영 목사 설교, 박성원 목사 헌금기도, 문석호 목사 환영사, 조의호 목사 축시, 박희근 목사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표기도를 맡은 신성능 목사는 “정통신앙이라고 하면서 구세주가 오실 때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비난했던 바리새인과 같은 모습이 되지 않게 하시고, 부활을 부정한 사두개인과 같이 되지 않게 하시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랑의 마음을 갖고 영적 분별력을 가진 사역자들이 되게 해달라”며 “이 시대를 잘 분별하고 유물주의, 교권주의, 세습주의, 인본주의 사상 가운데서 우리가 자유를 누리는 믿음의 종들이 되게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회계 박성원 목사는 “3년간 선지동산에서 교육하시고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 부르셔서 복음을 전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고 사역할 때 우리의 사역지와 가정 가운데 물 댄 동산과 같은 축복이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환영사를 전한 문석호 목사는 “좋은 날씨 가운데 귀한 친교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신년을 맞아 효성교회에서 이렇게 총신동문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덕영 목사는 ‘물 댄 동산’(사58:9~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다음은 전덕영 목사 설교 전문.
모든 인류의 문화 안에 공통적으로 시간의 창조가 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인간의 독특한 문화의 특성이다. 시간의 흐름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는데 생일이라던지 기념일 등을 정했다. 짐승들에게는 시간의 매듭을 지을 분별력이 없고 능력도 없다. 그래서 동물들은 수천년이 지나도 문화가 없고 역사가 없다.
우리는 항상 매듭을 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 신년을 맞은지 벌써 한 주간이 흘렀다. 우리가 천성을 향해 가는 길은 왕복이 없고 편도밖에 없다. 연말과 새해를 맞는 시간이 절묘하다고 생각한다. 연말과 새해의 시작이 송구영신이라고 하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쉬움과 희망이다.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1년간의 목회를 돌아보며 가슴앓이를 하는 것 같다. 사도바울은 그래서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벗고 전진해 나갈 것을 이야기한 것 같다. 뒤에 것은 잊고 새 것을 향해 가라는 것이다.
새해는 총신대가 111주년을 맞는 해다. 총신 출신들이 누리는 자부심과 뿌듯함으로 귀한 목회자의 사명을 감당해 왔는데 총신의 아름다운 믿음의 전통을 이어받아 가야겠다. 미국에 와서 지역교회 사람들과 대하면서 총신대를 졸업했다는 것이 굉장히 자부심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많은 다른 목회자들도 우리 총신을 좋은 대학으로 느끼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목회를 하다 보니 학교에서 배운 신앙을 목회에 적용하면서 귀한 가르침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참 신자가 먼저 돼야 한다는 학교장의 말씀, 성자가 되라는 말씀 지금도 다 깨닫지 못했지만 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말한 것 같다. 금년 1년도 성자가 되라는 말씀, 전도자가 되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가야할 줄 믿는다.
금년 1년은 전도하는 일에도 애썼으면 좋겠다. 동문 중에는 선교사로 이곳 저곳에 나가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에디오피아 선교사들도 와 있다. 주님의 말씀을 들고 전 세계를 향해 나가있는 사역이 마지막 때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바라고 있다. 주님은 참 목자가 되신다. 우리는 주님이 피로 값을 주고 사신 양들을 양육하는데 목회라는 것이 참 힘든 것임을 늘 느낀다. 우리 가정과 목회지에 물 댄 동산과 같은 축복이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설교를 전한다. 물 댄 동산과 같이 늘 푸르고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길 바라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은 은혜가 늘 흘러 넘치길 바란다. 물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 냄새도 색깔도 없지만 온 세상에 생명유지의 기본이 된다.
우리가 이 지역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고 죽어가는 것들을 다시 한번 일으키고 재건축하고 잘못한 것을 고쳐내는 자들이 돼야 한다. 마지막 때에 맡기신 사역들 가운데서 축복이 임하기를 바란다. 신학계 문제, 교계 문제, WCC 문제, 이단 문제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는데 무너진 것을 바로 세우는 일들을 우리 총신 동문들이 해야 한다.
설교를 선배 목회자에게 부탁을 하고 싶었다. 이런 때에 경험을 통해 말씀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극구 사양을 하셨다. 그래서 회장이란 자격 때문에 서게 됐지만 메시지를 준다기 보다는 우리가 하는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서로 위로가 되는 자리가 되고자 했다. 우리 모든 동역자들의 현장과 가정 속에 하나님께서 늘 1년간 물 댄 동산과 같은 은혜로 인도해주셔서 축복된 1년 그리고 우리 동문회, 한국의 총신대학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날 총회 결과 △회장 전덕영 목사 △수석 부회장 문석호 목사 △부회장 김풍운 조문휘 목사 등이 2012년도 동문회 신임 임원으로 선출됐다. 전덕역 목사는 공천위원회의 공천을 받아 회장에 유임됐다. 나머지 임원 구성은 임원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 진행 중 임원 전원에 대한 유임 동의안건이 나왔으나 법대로 진행을 요구하는 회원이 있어 공천위원회를 구성해 임원 구성을 보고했고 회원들은 이를 그대로 받았다. 회장에 연임된 전덕영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또 1년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염려가 되지만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에디오피아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국 목사가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 박사)와 함께 현지에 기술대학을 세우는 상황을 보고하고 동문들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앞서 열린 신년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세속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이 시대에 보수신앙을 지키고 총신의 가치를 드러낼 것을 다짐했다. 예배는 정익수 목사의 인도로, 신성능 목사 기도, 배영란 권사 특송, 전덕영 목사 설교, 박성원 목사 헌금기도, 문석호 목사 환영사, 조의호 목사 축시, 박희근 목사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표기도를 맡은 신성능 목사는 “정통신앙이라고 하면서 구세주가 오실 때 알아보지 못하고 예수님을 비난했던 바리새인과 같은 모습이 되지 않게 하시고, 부활을 부정한 사두개인과 같이 되지 않게 하시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랑의 마음을 갖고 영적 분별력을 가진 사역자들이 되게 해달라”며 “이 시대를 잘 분별하고 유물주의, 교권주의, 세습주의, 인본주의 사상 가운데서 우리가 자유를 누리는 믿음의 종들이 되게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회계 박성원 목사는 “3년간 선지동산에서 교육하시고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 부르셔서 복음을 전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고 사역할 때 우리의 사역지와 가정 가운데 물 댄 동산과 같은 축복이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환영사를 전한 문석호 목사는 “좋은 날씨 가운데 귀한 친교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신년을 맞아 효성교회에서 이렇게 총신동문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회장 전덕영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 |
모든 인류의 문화 안에 공통적으로 시간의 창조가 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인간의 독특한 문화의 특성이다. 시간의 흐름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는데 생일이라던지 기념일 등을 정했다. 짐승들에게는 시간의 매듭을 지을 분별력이 없고 능력도 없다. 그래서 동물들은 수천년이 지나도 문화가 없고 역사가 없다.
우리는 항상 매듭을 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 신년을 맞은지 벌써 한 주간이 흘렀다. 우리가 천성을 향해 가는 길은 왕복이 없고 편도밖에 없다. 연말과 새해를 맞는 시간이 절묘하다고 생각한다. 연말과 새해의 시작이 송구영신이라고 하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쉬움과 희망이다.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1년간의 목회를 돌아보며 가슴앓이를 하는 것 같다. 사도바울은 그래서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벗고 전진해 나갈 것을 이야기한 것 같다. 뒤에 것은 잊고 새 것을 향해 가라는 것이다.
새해는 총신대가 111주년을 맞는 해다. 총신 출신들이 누리는 자부심과 뿌듯함으로 귀한 목회자의 사명을 감당해 왔는데 총신의 아름다운 믿음의 전통을 이어받아 가야겠다. 미국에 와서 지역교회 사람들과 대하면서 총신대를 졸업했다는 것이 굉장히 자부심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많은 다른 목회자들도 우리 총신을 좋은 대학으로 느끼고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 목회를 하다 보니 학교에서 배운 신앙을 목회에 적용하면서 귀한 가르침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참 신자가 먼저 돼야 한다는 학교장의 말씀, 성자가 되라는 말씀 지금도 다 깨닫지 못했지만 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삶의 자세를 말한 것 같다. 금년 1년도 성자가 되라는 말씀, 전도자가 되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가야할 줄 믿는다.
금년 1년은 전도하는 일에도 애썼으면 좋겠다. 동문 중에는 선교사로 이곳 저곳에 나가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에디오피아 선교사들도 와 있다. 주님의 말씀을 들고 전 세계를 향해 나가있는 사역이 마지막 때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바라고 있다. 주님은 참 목자가 되신다. 우리는 주님이 피로 값을 주고 사신 양들을 양육하는데 목회라는 것이 참 힘든 것임을 늘 느낀다. 우리 가정과 목회지에 물 댄 동산과 같은 축복이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설교를 전한다. 물 댄 동산과 같이 늘 푸르고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길 바라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은 은혜가 늘 흘러 넘치길 바란다. 물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인 것 같다. 냄새도 색깔도 없지만 온 세상에 생명유지의 기본이 된다.
우리가 이 지역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고 죽어가는 것들을 다시 한번 일으키고 재건축하고 잘못한 것을 고쳐내는 자들이 돼야 한다. 마지막 때에 맡기신 사역들 가운데서 축복이 임하기를 바란다. 신학계 문제, 교계 문제, WCC 문제, 이단 문제로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는데 무너진 것을 바로 세우는 일들을 우리 총신 동문들이 해야 한다.
설교를 선배 목회자에게 부탁을 하고 싶었다. 이런 때에 경험을 통해 말씀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극구 사양을 하셨다. 그래서 회장이란 자격 때문에 서게 됐지만 메시지를 준다기 보다는 우리가 하는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이 서로 위로가 되는 자리가 되고자 했다. 우리 모든 동역자들의 현장과 가정 속에 하나님께서 늘 1년간 물 댄 동산과 같은 은혜로 인도해주셔서 축복된 1년 그리고 우리 동문회, 한국의 총신대학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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