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독교사회책임과 관악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관기총)는 국회 교육위원회 상임위원인 유기흥 의원(관악구)과 정봉주 의원(노원구)의 사무실 앞에서 사학법 재개정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단식 4일째를 맞이한 유영기 목사, 김규호 목사와 관기총 부회장 김이기 목사, 총무 윤희화 목사, 세계선교회 김성권 대표 등이 참여했다.

김이기 목사는 관기총에서 지난해 정식으로 2번이나 면담하고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유기흥 의원에게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까지 서게 된 슬픈 현실이지만 사학법이 재개정되는 그날까지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 의원은 교회의 목소리를 분명히 들으시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스피커를 통해 확산된 통렬한 호소문에 가던 길을 멈춘 행인들도 귀를 기울였다.

이어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된 구호제창 및 기도를 했고, 현행 사학법의 부당함을 전하는 7백여 부의 신문을 행인들에게 배포했다. 이후엔 국회의원 사무실에 들어가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들 목회자들은 지역의 대형교회 이름을 거론하며 “곧 있으면 선거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봉주 의원의 사무실도 방문해 동일한 방식으로 시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