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이하 GKYM대회)가 27일 뉴욕 업스테이트 로체스터 리버사이드 컨벤션 센터에서 3천 여 명의 미주와 캐나다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날 청년들은 첫날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이동에도 불구하고 등록 후 곧바로 첫날 강연을 경청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열정을 드러냈다.

첫날 강연에서 미주교계 지도자들은 미주 청년들이 선교의 보배이자 주역들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임을 강조했다. 180여 개국의 한인 디아스포라와 미주 한인청년들의 탁월한 언어능력과 1세대 부모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열정이 바로 그 증거라고 전했다.

고석희 목사(KWMC 사무총장)는 “과거 미국에서 여러분 같은 5명의 대학생들이 들판에서 윌리엄 캐리의 책을 두고 특별히 아시아를 위해 기도했고, 그들은 6년 뒤 세계선교를 향해 뛰쳐나가는 미국 최초의 선교사가 된다”며 “미국에서 선교운동이 본격화되던 때 세계복음화를 끝내자는 뜨거운 구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석희 목사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은 바로 200년의 역사를 흘러오는 젊은이의 해외 선교 맥락에 서서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 가운데 로버트 윌러가 있고 여러분 가운데 윌리엄 캐리와 디엘 무디가 있고 허드슨 테일러가 나타나서 세계선교 마지막 주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 바로 한국 젊은이 통해서 이루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장 임현수 목사(토론토큰빛교회)는 “미주 청년들은 이미 타 문화에 적응한 경험이 있고 탁월한 언어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이민 1세들의 믿음과 기도, 헌신과 순종을 물려받은 세대들”이라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임을 알고 귀한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들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회장 김혜택 목사(뉴욕충신교회)는 “지킴운동은 현재 18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2세 한인 청년들을 위한 선교운동”이라며 “성령님은 디아스포라 한인 청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성취할 가장 적합한 선교자원으로 준비시키셨다”고 미주 청년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김혜택 목사는 “미주 청년들은 이미 타 문화에 적응한 경험이 있고 탁월한 언어능력을 소유하고 있고 이민 1세들의 믿음과 기도, 헌신과 순종을 물려받은 세대들”이라며 “해외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교회 청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과제인 3,300 미전도 종족 선교를 마무리할 위대한 복음의 도구다.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 모두 바울이 돼 영혼을 추수해 민족들을 제자화하는 일에 우리의 삶을 드리자”고 전했다.

Gospel For Asia(GFA) 설립자 K.P. Yohannan 목사는 북인도 미전도 종족을 개척선교하며 있었던 과정 중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던 순간들을 간증하면서 청년들의 전적인 헌신과 하나님에 대한 의뢰를 요청했다.

K.P. Yohannan 목사는 “선교지에서 많은 핍박이 있었고 살해의 위협도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더 당당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천국 가는 것은 더 기쁜 행복이라는 자세로 나아갔을 때 더 큰 역사가 있었다”며 “50년 동안 쪽복음을 읽으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키워 온 이들, 모든 희망을 잃고 자살하려다 쪽복음 한 장에 인생이 완전히 전환된 이들 등 복음의 큰 능력을 경험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다”고 간증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인생을 단순하게 살 필요가 있다. 많이 필요하지 않다. 청년의 때에 헛된 것을 쫓아가지 말라”며 “제 꿈은 10만 명의 선교사를 더 파송하는 것이다. 우리의 기도를 이뤄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YWAM 공동창시자 로랜 커닝햄 목사는 “한국인에게는 영적인 특별함이 있다. 한국교회에서 설교를 할 때마다 많은 도전이 오히려 나에게 온다”며 “이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다. 민족마다 다 때가 있다. 지금은 한국을 통해 역사하실 때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4일간의 은혜를 간구한 도착예배팀들


미주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꿈을 심고 이들을 미래 선교사로 세우기 위한 세계한인청년선교축제(이하 GKYM대회)가 도착예배로 일정을 시작했다. 14시 현재 미동북부 교회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스탭들과 먼저 대회장을 찾은 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이번 대회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다.

미동부 교회들과 청년들 3천 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한인 2세들이 스탭들도 대거 참여해 분주하게 준비해 청년들에 의한 청년운동으로의 모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스탭들 중에는 3일간 끼니를 거르거나 하루 3시간 수면을 취하면서 열성적으로 준비한 이들도 있었다.

도착예배에서 대회장 김혜택 목사는 “미동부교회들이 GKYM대회에 다 모였다. GKYM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고 일회성 컨퍼런스도 아니고 다음 세대를 미전도종족 선교지에 세우는 선교운동인 줄 믿는다”며 “은혜를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이 거룩해야 한다. 하나님은 능력있는 자보다 먼저 거룩한 자를 쓰신다. 3박4일동안 우리가 성령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간구하자”고 말했다.

이어 GKYM USA 사무총장 이동열 선교사는 ‘디모데후서 2:9~10’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그 안에 거해야만 한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려야 할 기쁨을 누리지 못하면 힘이 없고 생명을 살릴 수 없다”며 “이 기간을 통해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변화를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등록을 하고 있는 미주 청년들

참석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령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통성으로 기도했으며, 또 다음 세대들이 세계 각 지역의 선교사로 굳건히 세워질 수 있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했다. GKYM대회는 횟수를 거듭할 수록 선교를 결단하는 청년들의 숫자가 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1천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장단기 선교를 결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김하중 통일부장관, YM 로랜 커닝햄 총재, 국제CCC 스티븐 더글라스 총재,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수석 부총재 이희돈 장로, 김영길 한동대 총장 등이 강사로 참여, 미주 청년들에게 선교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심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