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단식하고 있는 우세현 목사(홍은돌산교회)와 8일째 단식하고 있는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를 포함한 8명의 단식 목회자를 뒤따라 총 6백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사흘간 단식한다.

예장 통합총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 3백명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 모여 사흘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단식하며 기도하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 3백명 역시 23일부터 경기도 광주 곤지암 신성수양관에서 사흘간 단식하며 기도한다.

한편, 지난 12일 8명의 단식 목회자들은 국회를 방문해 사학법 재개정을 염원하며 노란 리본을 국회 담장에 걸고 기도했다.

단식 목회자들은 오늘(13일)부터 국회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지역사무실을 순회하며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한다. 목회자들은 오늘 오전 11시 유기홍 의원(관악), 오후 2시 정봉주 의원(노원)의 지역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직무유기를 성토하는 유인물을 배포한다.

한편, 지난 10일 단식 목회자들은 국회교육위원회 의원 6명에게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이라는 이름으로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서 8명은 목회자들은 “지난 해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삭발을 결단하였음에도 열린우리당은 간절한 교회의 염원을 마치 자신의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한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며 “이에 지난 3일부터 사학 기득권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우세현 목사, 서경석 목사를 비롯한 8명의 목사들이 무기한 단식기도를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한국교회는 말 그대로 순교의 각오로 사학법 재개정을 염원하고 있다”며 “이것은 기득권 지키기가 아니며 종교자유와 이 나라의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국회교육위원회 의원님께서 1차적 책임을 지시고 속히 사학법 재개정안을 심의하여 본회에 상정될 수 있게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