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지역교회의 연합과 부흥, 회개를 외치며 선교지의 복음 전파와 선교사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대표 황선규 목사)의 제 38차 12월 정기 기도 성회가 지난 15일 훼드럴웨이 새교회(담임 원 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워싱턴주 각 교회에서 모인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중국 김영일/김순임 선교사의 선교보고에 이어 교단과 교파를 넘어 지역 복음화와 열방을 향한 선교를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연합 찬양팀의 뜨거운 찬양으로 시작한 기도성회는 원 호 목사의 사회로 김경수 목사가 “거룩한 탄생”(이사야 9: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경수 목사는 오늘날 시대가 거룩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탄을 즐거워하지만 성탄의 참된 의미가 퇴색됨을 우려했다. 김 목사는 거룩의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세대를 향해 예수님의 존재 회복을 주문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께서 가축과도 같이 마구간에서 타시고 말구유에 뉘이셨지만 우리가 성탄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장소가 거룩해서가 아니라, 거룩하신 예수께서 나셨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모든 삶 가운데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 곳이 거룩한 곳이며, 아무리 화려해도 예수님께서 없다면 거룩의 의미가 없는 곳”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성도’라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노력과 공로가 아닌 예수님과 함께 하기 때문임을 설명했다.

그는 또 “거룩은 영성과 도덕성을 겸비해야 하는데, 도덕성을 추구하다 영성을 잃어버리면 진정성과 핵심을 잃어버릴 수 있고, 또한 영성만을 추구하다 도덕성을 잃어버리면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게 된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영성과 도덕성 회복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 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로 ‘선교사와 후원자를 위해, 미전도 종족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지역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차세대 영어권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미국, 한국 등 각 나라와 커뮤니티를 위해’, ‘중병 투병자들을 위한 기도’를 했다. 각 기도제목으로 원 호 목사, 김용문 목사, 존 황 집사, 최병걸 목사, 김춘자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내달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는 1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타코마 선한목자교회(담임 이두재 목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