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구출을 위한 시민네트워크(이하 구출넷)의 실행위원인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대표)가 지난 13일부터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 자유 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 참석, 14일 ‘중국내 탈북난민보호를 위한 NGO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발제하고, 25년 이상 북한에 억류 중인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국제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오길남 박사와 함께 방미한 정베드로 목사는 첫 리셉션부터 각국의원 및 참가단체에게 신숙자 모녀의 현황을 알리고 함께한 오길남 박사를 소개하며 지지서명을 요청했다.


구출넷은 “첫날 한국의원으로는 차명진, 신지호, 홍일표, 이은재, 박선영 의원이 서명했고, 외국의원으로는 일본의 참의원 민주당 하쿠신쿤, 민주당 쿠쉬부취 마리,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 베리 드볼린 등이 서명했다”며 “회의 주최자인 미 하원의원 애드로이스 의원을 비롯 다수의 국제의원연맹회원들 또한 서명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로는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이 참석하고 있으며, 영국의 세계기독연대(CSW),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외 각 해외시민단체가 통영의 딸 구출을 위한 세계시민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16일) 및 기자회견을 가질 전망이다.


또한, 구출넷은 한국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통영의 딸 구출을 위한 UN청원서명운동의 경과를 알리고 유엔기구의 빠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18일 뉴욕 유엔본부 인권조사과를 방문하여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의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국제의원연맹 8차 총회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 평안남도 개천의 14호 관리소에서 태어난 신동혁 씨, 15호 요덕 관리소 출신 김태진 씨 등이 증언한다. 또한, 중국 내 탈북자들의 탈북 과정을 담은 '천국의 국경을 넘어(Crossing Heaven's Border)'와 요덕 수용소의 실상을 고발하는 '요덕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Unfinished Story in Yoduk)' 등의 영화도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