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성도들은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농부가 욕심이 지나쳐 거위를 단순히 황금알을 낳는 도구로 보는 것이다. 목회자가 신자를 목적으로 대하지 않고 부흥을 위한 수단으로 본다면 어리석은 농부와 다를 바가 없다. 목회의 원칙은 어디까지나 신자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잘 돌보는 데 있다. 황금알에 관심을 두는 패러다임은 신자들을 희생시킨다.”
15일 오전 서울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에서 열린 한국칼바르트학회(회장 김명용 교수) 제3차 정기학술 발표회 기조강연을 통해 한기채 목사가 발표한 내용이다. 한 목사는 이날 ‘이제는 윤리목회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한국교회, 특히 목회자들의 목회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한 목사는 “지난날 국가 경제위기를 촉발시켰던 외환위기가 국가 경제의 대외신인도 하락에서 연유된 것처럼, 한국교회 침체 역시 사회적 공신력의 하락에 그 이유가 있다”며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윤리적 행동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교회의 윤리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교회나 신자들이 무슨 일을 할 때 기독교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목회자 한 사람, 교회 하나의 일이 전체 기독교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서 “이를 위해 목회자들은 윤리목회를 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감동목회를 해야 한다. 교회 재정과 행정의 투명성도 확복해 교회 안팎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의 영적 위기는 곧 한국교회가 윤리적으로 탁월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증거다. 교회의 윤리적 탁월성은 신앙인들 개개인의 삶으로부터 목회자와 교회의 행정과 재정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걸쳐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 목사는 윤리목회를 위해선 ‘공(公)의 윤리’와 ‘내면의 목회’ ‘말씀의 육화’ ‘감동목회’ ‘녹색목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의 윤리’에 대해 “오늘 우리 사회의 병폐는 배타적 경쟁심이 강한 소유욕과 사치, 향락풍조 그리고 타인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 없는 이기심”이라며 “하나님의 역사는 물질을 공유하고 재능을 공유하고 심지어 생명을 공유하는 차원까지 나아간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자신의 삶을 모든 이들에게 나누는 생활이었고, 결국 십자가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의 극치였다”고 설명했다.
‘내면의 목회’에 대해선 “우리의 삶은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음으로써 지탱되기보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내면으로부터 삶의 의미와 평정을 찾아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가진 최대의 딜레마는 큰 교회를 세우는 일, 좀 더 깊은 영향을 미칠 방도를 찾는 일로 너무 분주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을 통해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룬 외부적인 업적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체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말씀의 육화’와 관련해 한 목사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정직성과 윤리성이다. 도덕성이 결여된 지식, 도덕성이 결여된 감성, 도덕성이 결여된 영성은 인간에게 무의미하며 도덕성이 결여된 사회는 삭막하고 무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메신저가 메시지다.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예수님은 ‘내가 곧 진리다’라고 하셨다. 진리는 인격적인 것이다. 예수님의 성육신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에게도 말씀의 육화가 일어나야 한다. 우리가 전하는 것이 진리가 되려면 앎을 삶에 담아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감동목회’를 설명한 한 목사는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을 감동을 추구한다. 감동해야 움직인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감동되어야만 행동으로 옮긴다”며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도록 촉구한다. 우리는 규범을 따라 행동하기보다 이야기를 모방해 행한다. 이야기는 명렁으로 되지 않는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이야기 설교는 동의보다는 감동창출, 이론보다는 사건 일으키기, 사실보다는 진리 깨우치기, 인용보다는 적용에 강조점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녹색목회’에 대해 한 목사는 “무신론적 세계관, 이원론, 극단적인 금욕주의가 생태계 위기를 초래했다. 목회도 인간 중심적인 물질주의적 세계관에서 창조, 생태주의적 세계관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죄에 대한 생각, 이웃에 대한 생각에 생태계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 생태학적 죄와 생태학적 회개를 말하고, 생태학적 덕목과 신앙고백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선 한 목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최영 박사(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학박사원)가 ‘칼바르트의 화해론과 목회적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고 장신대 박성규 교수가 논찬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에서 열린 한국칼바르트학회(회장 김명용 교수) 제3차 정기학술 발표회 기조강연을 통해 한기채 목사가 발표한 내용이다. 한 목사는 이날 ‘이제는 윤리목회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한국교회, 특히 목회자들의 목회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한 목사는 “지난날 국가 경제위기를 촉발시켰던 외환위기가 국가 경제의 대외신인도 하락에서 연유된 것처럼, 한국교회 침체 역시 사회적 공신력의 하락에 그 이유가 있다”며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윤리적 행동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교회의 윤리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교회나 신자들이 무슨 일을 할 때 기독교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목회자 한 사람, 교회 하나의 일이 전체 기독교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면서 “이를 위해 목회자들은 윤리목회를 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감동목회를 해야 한다. 교회 재정과 행정의 투명성도 확복해 교회 안팎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의 영적 위기는 곧 한국교회가 윤리적으로 탁월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증거다. 교회의 윤리적 탁월성은 신앙인들 개개인의 삶으로부터 목회자와 교회의 행정과 재정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걸쳐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 목사는 윤리목회를 위해선 ‘공(公)의 윤리’와 ‘내면의 목회’ ‘말씀의 육화’ ‘감동목회’ ‘녹색목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의 윤리’에 대해 “오늘 우리 사회의 병폐는 배타적 경쟁심이 강한 소유욕과 사치, 향락풍조 그리고 타인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 없는 이기심”이라며 “하나님의 역사는 물질을 공유하고 재능을 공유하고 심지어 생명을 공유하는 차원까지 나아간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자신의 삶을 모든 이들에게 나누는 생활이었고, 결국 십자가는 멸사봉공(滅私奉公)의 극치였다”고 설명했다.
‘내면의 목회’에 대해선 “우리의 삶은 외부로부터 인정을 받음으로써 지탱되기보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내면으로부터 삶의 의미와 평정을 찾아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가진 최대의 딜레마는 큰 교회를 세우는 일, 좀 더 깊은 영향을 미칠 방도를 찾는 일로 너무 분주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을 통해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룬 외부적인 업적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체를 기뻐하시고 사랑하신다”고 말했다.
‘말씀의 육화’와 관련해 한 목사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정직성과 윤리성이다. 도덕성이 결여된 지식, 도덕성이 결여된 감성, 도덕성이 결여된 영성은 인간에게 무의미하며 도덕성이 결여된 사회는 삭막하고 무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메신저가 메시지다.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예수님은 ‘내가 곧 진리다’라고 하셨다. 진리는 인격적인 것이다. 예수님의 성육신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에게도 말씀의 육화가 일어나야 한다. 우리가 전하는 것이 진리가 되려면 앎을 삶에 담아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감동목회’를 설명한 한 목사는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을 감동을 추구한다. 감동해야 움직인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감동되어야만 행동으로 옮긴다”며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도록 촉구한다. 우리는 규범을 따라 행동하기보다 이야기를 모방해 행한다. 이야기는 명렁으로 되지 않는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이야기 설교는 동의보다는 감동창출, 이론보다는 사건 일으키기, 사실보다는 진리 깨우치기, 인용보다는 적용에 강조점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녹색목회’에 대해 한 목사는 “무신론적 세계관, 이원론, 극단적인 금욕주의가 생태계 위기를 초래했다. 목회도 인간 중심적인 물질주의적 세계관에서 창조, 생태주의적 세계관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죄에 대한 생각, 이웃에 대한 생각에 생태계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 생태학적 죄와 생태학적 회개를 말하고, 생태학적 덕목과 신앙고백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선 한 목사의 기조강연에 이어 최영 박사(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학박사원)가 ‘칼바르트의 화해론과 목회적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고 장신대 박성규 교수가 논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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