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불고기, 김치, 호떡… 한국인들에겐 듣기만 해도 군침도는 음식들이 미국인들에게도 ‘브라보’를 외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리치몬드 소재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가 카운티 정부, 소방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 봉사자와 지역주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음식문화축제를 열고 한국음식을 선보였다. 비빔밥, 불고기, 김치, 호떡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

교회 측은 “최근 CNN GO가 발표한 세계 50대 음식에 들어간 자랑스런 한국음식들(김치 12위, 불고기 23위, 비빔밥 40위)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준비했다. 음식을 맛본 다양한 인종(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음식이 맛있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예수교회는 다문화, 다인종 사회화 되는 리치몬드 지역에 화합과 평화를 촉진하고 한국의 세계적 음식과 음악 등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목적으로 4년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랑과 정의를 위한 사회 선교 (Social Mission For Love and Justice) 프로그램의 하나인 이번 행사 이외에도 주예수교회는 인종화합 합창체(Intercultural Music Festival), 노숙자 선교 (카리타스, 먼로공원 노숙자 점심봉사), 독거노인, 장애인 집수리봉사 (Renew Crew) 등의 사역을 통해 리치몬드 지역사회를 섬겨오고 있다.

창립 이후 12년 동안 온 성도가 하나되어 꾸준히 지역사회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온 주예수교회는 지난 6월 유니온 장로회 신학교에서 수여하는 사회 봉사상 (Elinor Curry Award)을 미국 장로교 한인교회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