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칠골교회가 현대식 건물 2채를 갖춘 교회로 거듭난다. 오는 9월부터 560평 규모로 착공되는 칠골교회는 총공사비만 25억 원이 소요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는 27일 오전 10시 감리회본부 서부연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칠골교회 건축계획안을 공개했다. 예장통합 측이 재건축하는 봉수교회와 달리 칠골교회는 기존의 건물을 개보수하고, 건물 옆 쪽에 예배당과 교육관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서부연회 측은 “옛 교회 재건의 상징과 초석을 이루고, 북한 주민들에게 기독교를 간접적으로 선교하며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사이에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건축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공사비 중 인력, 모래, 자갈 비용 등을 제외한 모든 물자는 남한에서 선편으로 북한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완공 예정일은 2008년 9월이다. 지금의 칠골교회 건물은 1989년 건축되고, 1992년 개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