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에 임명됐다 국적 등의 문제로 인해 사퇴한 남문기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재외국민위원회 자문위원장에 임명됐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월 15일 오후 4시 30분 남 회장은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홍 대표는 "700만 해외동포의 권익신장과 재외국민의 실질적 참정권 행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남문기 자문위원장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남 자문위원장은 미주한인부동산협회장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을 거쳐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공동의장,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남문기 자문위원장은 당초 홍 대표에 의해 재외국민위원장에 임명됐으나 한국 정당법이 한국 국적자의 가입 및 활동만을 허가하기에 자격 논란이 일었다. 이후 남 자문위원장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한국 국적 회복에 들어가 실제로 한국 국적을 회복했으나 미국 국적 포기에 상당한 시간이 들기에 이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남 자문위원장은 정식 임명을 받지 못한 채 한달만에 결국 사퇴했고 이 자리는 서병수 의원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지난 9월 15일 재외국민위원회의 자문위원장으로 위촉을 받았다. 자문위원의 경우는 해외 한인 동포일 경우도 참여가 가능하고, 국적에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재외국민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당 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