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티파티의 간판 스타로 떠오른 미쉘 바크먼 하원의원(미네소타)이 워싱턴 정가에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최근의 재앙들이 “신의 뜻”이라는 뉘앙스가 풍기는 발언을 해, 때아닌 구설수에 올랐다.

28일 플로리다주 새라소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바크먼 의원은 “하나님이 정치인들의 관심을 돌리려고 어떻게 하는 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지진을 겪었다. 게다라 허리케인까지 왔다. 하나님께서 ‘이제 내 말을 들을테냐’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라며 “미국인들은 정부가 병적으로 비만해지고 이제 지출에 고삐를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바크먼은 곧바로 언론을 통해 “나는 유머감각이 많은 사람이다. 재정적자 감축을 강조하기 위해 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지진과 허리케인에 놀란 많은 미국인을 상대로 신중치 못한 발언을 한게 아니냐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