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을 무렵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큰 화제를 불러왔던 영화배우 현빈. 그가 현재 해병대원으로서의 삶을 묘사한 책 '나는 해병이다'(플래닛 미디어 펴냄)를 출간했다.
책에는 현빈을 비롯해, 미국 시민권을 지니고 있음에도 애틀랜타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연평도로 간 김홍순 이병, 같은 날 해병대에 동반입대한 쌍둥이 형제 정성우ㆍ정성진 이병의 이야기 등 여덟 명의 해병대 이병들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나는 해병이다'는 지난 2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틀 만에 100여 권이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순위 21위에 오르면서 여성팬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책에서 현빈은 "잊혀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나중에 얼마나 빨리 다시 제자리를 찾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대로 온 이후로 영어와 일어 공부도 시작했다는 현빈은 군 생활 동안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느냐 만들지 못하느냐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다른 동기들도 그렇겠지만 그래서 저에게는 이 1년9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저 자신의 정신적ㆍ육체적 한계점을 알아보고 싶고 그 한계에 부딪쳐보고 싶습니다."(48쪽)
8월 8일에 출간될 예정인 `나는 해병이다`는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 해병대, 그 치명적 매력’의 저자 김환기 씨가 쓰고, 사진작가 신미식·손민석 씨가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