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제 목사(산호세교회협의회 회장, 풍성한 새빛교회)는 "지금의 일본 대참사는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전에는 5년, 10년 일어나는 수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대지진이 아이티, 칠레, 인도네시아, 중국 등 2000년 들어오면서 해마다 일어날정도로 지진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단지 핵발전소 문제가 아닌 미국, 러시아, 유럽 등 핵무기 보유의 위험에 대한 전주곡과 같다. 이런 지진과 해일 때문에 예상 못하는 상황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문제는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불붙는 장작더미를 갖고있는 것과 같다. 인간이 아무리 첨단과학을 자랑해도 몇 분이면 2000년간 쌓아놓은 바벨탑도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런 때일수록, 하나님이 재앙을 주셨다는 뉘앙스로 함부로 해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회안에서는 성경적 맥락하에서 해석하기 때문에 담겨진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만, 교회밖 에서는 하나님을 충분히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 욥기에서 보면 하나님이 재앙을 주셨다고 나오지 않는다. 사단이 저지른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단이 아무리 재앙을 가져다준다 해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죽을 수 없다"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런 일어날수록, 눈에 보이는 세계만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현상은 계속 변하고 언젠가 다 사라지고 없어진다. 이런 대참사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거듭난 크리스천은 이런 일이 닥쳐도 두려울게 없다. 육신은 죽일지 모르지만 영은 죽이지 못하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