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쓰나미 대재앙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 열도에 온정의 열기를 전파하고자 하는 미주한인교계와 국제기독NGO 단체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확인되고 있다.

■남가주 교계 연합 ‘일본 돕기’ 성금 캠페인 펼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민종기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박효우 목사),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용덕 목사), O.C.목사회(회장 손태정 목사 등 4개 단체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애도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구제를 위한 교계차원의 공동 성금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고난 당하는 이웃에게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함께 구제하기를 호소한다”며 “각 교회마다 ‘일본 지진대참사 구제를 위한 특별헌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모으고, 주변 교회 목회자들에게도 동참해 줄 것을 권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가주교계 연합 성금 보낼 곳 : CKCSC(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981 S. Western Ave., Suite 401, Los Angeles, CA 90006)(수표에 Pay to: CKCSC로 기입하고 메모란에 ‘Japan Fund’라고 기입)
▷문의: 양경선 목사(남가주교협 사무국장) (213) 255-1725

■뉴욕교협 전 회원교회 대상 구호성금 모금키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원기 목사)를 비롯한 뉴욕 한인교계의 일본 돕기 움직임 역시 발빠르다. 12일 뉴욕교협은 소속 전 회원 교회를 대상으로 이번 지진으로 큰 재난을 당한 일본을 위한 긴급 기도 요청하면서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교협은 “역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재난을 당한 일본을 위해 온 회원 교회에 긴급으로 기도를 요청하며, 지진으로 큰 고통을 당하는 일본이 속히 복구되도록 구호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려움을 당한 일본에도 넘치기를 바라며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욕교협 성금 성금 보낼 곳: 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of Greater New York
35-34 Union St. #3Fl. Flushing, NY 11354
▷문의: 허윤준 목사(뉴욕교협 총무) (718)358-0074, (718)637-1470

■월드비전, 초기 5만달러 지원‥ 40만달러 목표로 모금 개시
현장 조사팀 파견, 지진 피해조사 나서

국제기독구호 NGO들도 일사분란하게 구호활동 및 모금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14일 초기 지원자금으로 5만 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총 4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재해민들에게 담요를 비롯한 긴급구호물품 지급과 더불어 갑작스런 재난에 정신적 충격을 입은 아동들을 위한 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월드비전의 지원 요청이 있을 시 인력과 자금을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

■기아대책 봉사단원 미야기현 급파, 온라인 및 ARS로 모금활동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역시 11일, 일본 동북지역 이재민 구호를 위해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기아봉사단원을 미야기현에 급파,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에 나섰다. 기아대책은 12일 한국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일본 기아대책과 협력해 구체적인 긴급구호 활동을 벌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UMC 아시안아메리칸 전국연합회 성명발표 일본 위한 기도 요청

미국 교단 차원에서도 재난당한 일본을 돕기 위한 기도운동과 성금모금 캠페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10개 아시안아메리칸 소수인종 그룹을 대표하는 아시안아메리칸 전국연합회(NFAAUM, 도널드 하야시 회장)는 11일 성명을 내고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 입은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연합회는 지진 소식을 접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고 “생존자들을 수색하면서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는 현지 긴급구조 요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며 “연합감리교회 구호위원회로부터 재해 대책을 위한 추가적인 방법들에 대한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합회 소속 일본인연합감리교회 전국연합회 역시 “이번 대재앙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일본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이들과 현지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