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교계의 원로이신 성종 목사님의 ‘내가 본 지옥과 천국’ 간증과 박보영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회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옥에 목사도 장로도 많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히 들어온 내용이지만 신학교 총장까지 지내신 어른의 간증이고 보니 더 경종이 됩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는 것이지요. 정말 잘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박보영 목사님의 간증은 거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분의 간증가운데 특히 제 마음을 울린 내용은 엄마도 없는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버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너무도 그가 사랑했던 아들이었습니다. 그 아들을 바라보며 내가 너를 사랑하기 위하여 다른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던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난 이후 그는 굳게 다짐합니다. “결코 하나님보다 아들을 우위에 두지 않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집을 떠나라.” 순종하며 짐을 챙겨 아들 방으로 건너간 아버지를 보며 어린 아들은 묻습니다. “아빠 출장가?” “예수님처럼 닮기 위하여 집을 떠나는데 다시 돌아올 께.” “내일 와?” “아니.” “일주일 후에 와?” “아니” “일년 후에 와?” “아니.” 그러자 아들은 “안돼” 소리지르며 대성통곡하며 웁니다. 발악하며 우는 어린 아들을 뒤에 두고 집을 나서는 박 목사님, 그 길로 목사님은 거리의 아이들 23명을 모아 함께 단칸방에서 살아갑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버려두고 집을 떠나는 아버지의 아픔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이 간증을 생각하며 어느 날 새벽 기도하고 있는데, 십자가 위에서 고통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울부짖는 아들을 외면하고 그 아들을 폭도들의 손에 내어맡기신 하나님! 하나님도 당신의 아들을 그렇게 버리신 것입니다! 바로 나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깨달음과 함께 얼마나 울었는지요? 바로 이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박 목사님은 강조하십니다. "십자가를 만난 자가 어떻게 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 우리는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고, 죄를 이기며, 원수를 중심으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항공 선교회(Mission Aviation Fellowship) 소속이던 다섯명의 청년들이 에쿠아도르의 인디언인 와오라니 부족들에게 선교하다가 순교했는데 그 가운데 네이크 세인트의 아들인 스티브 세인트 (Saint) 선교사의 이야기를 최근에 듣게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순교 후, 스티브의 가족들은 그 와오다니에서 아버지를 죽인 민카예 추장과 함께 살면서 선교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 나는 나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던 그 아마존 정글과 그 인디언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를 죽였던 그는 창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어린 나는 다짐했습니다. 훗날 내가 크면 이 창으로 당신을 죽이고 말것이라고….” 스티브는 장성하여 아마존 정글을 떠나 미국으로 가서 공부하게 됩니다. 안정되고 좋은 직장이 보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존으로 달려 갑니다. 죽어가는 어머니는 스티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도 이곳에서 네 아버지가 한 것처럼 이들을 섬겨 주려므나" 분노에 찬 스티브는 차라리 자신을 죽이라고 어머니에게 소리칩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사랑에 굴복된 스티브 네이트는 결국 아버지의 뒤를 따라 미국의 안정된 재정 자문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 포기하고 아마존의 아우카 부족으로 돌아가 헌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스티브와 민카예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하늘 가족이 되어 함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스티브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같은 놀라운 하나됨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희생되시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자가의 주님을 만난 변화 받은 진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