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이런 사역!]그 두 번째로 아틀랜타 지역에 있는 프리미터 처치(Perimeter Church, 담임 목사 Randy Pope)를 찾았다. 한인교회와 미국교회 프로그램의 차이와 이를 한인교회에 적용시켰을 때 효과를 볼 수 있거나 그 필요성이 인식되는 특별한 사역을 미국교회 탐방을 통해 취재했다.
먼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리미터 처치는 지역사회 섬김과 리치아웃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한다. 교회 웹사이트에 내 건 비전이 “애틀랜타 도시에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하는 것(To see the entire city brought into an encounter with the Kingdom of God)”인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비전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20개의 교회를 애틀랜타 지역에 개척한 프리미터 처치는 ‘교회개척(Church Planting)’ 하면 회자되는 대표적인 교회다. 교인 수는 약 5,000명.
매년 1회, 애틀랜타 지역 100여 교회가 모여 ‘유나잇(Unite)’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사회 아웃리치를 펼치는 행사도 프리미터 처치가 주관한다.
한편, 내부 사역에 있어서는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볼룸댄스, 리더십트레이닝, 싱글 맘을 위한 사역, 심지어 방황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사역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며 사역부의 숫자는 무려 200여개에 이른다.
비슷한 규모의 타 미국 교회와 비교했을 때 사역의 숫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사역을 통해 요구가 다른 5천 명의 교인들에게 각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치유 손길을 뻗는 동시에, 대형교회의 비대화를 막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200개의 사역 가운데 특히 세분화된 치유사역이 눈길을 끌었다. 입양아 가정을 위한 사역, 암 서포트 그룹, 파킨슨씨 환자를 위한 사역, 이혼 위기 가정을 돕는 사역, 자살 방지 사역, 싱글 맘 사역, 유스 멘토링 등 소수지만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그 중 유스 멘토링 사역 디렉터를 맡고 있는 핼 클락 (Hal Clark)씨를 만나 자세한 사역현황을 들어봤다.
유스 멘토링 사역, ‘무엇이 방황하던 그들을 바꾸었나?’
“아버지 없는 아이에게 아버지를 주고, 어머니 없는 아이에게 어머니를 선물해 주는 사역이죠”
디렉터 핼 클락 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열정에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모든 청소년들이 멘토가 필요하지만, 특별히 아버지 혹은 어머니 없는 아이들에게 멘토를 연결해 주고 있다”고 했다. 모든 사역이 그렇듯 자원자들이 넘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아직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두고 애타게 멘토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6명이 있다. 그만큼 니드(Need)가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4년 반 째 이뤄지고 있는 유스 멘토링 사역은 아직 교회 내에서도 신생(新生)이다. 22명의 청소년과 성인 어른만이 멘토 관계로 맺어져 있을 만큼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사역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만큼은 대형 사역단체 부럽지 않다.
여기 멘토를 소개받은 한 남자 아이의 어머니의 간증을 소개한다.
“2004년에 비행기 사고로 남편이 죽었어요. 42세라는 나이로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한창 크는 어린 아이들 3명이 남겨졌지요. 가장 걱정이었던 것은 아버지와 가장 가까웠던 첫째 아들이었어요. 그런데 첫째 아이는 다행스럽게 유스부 담임 목사님과 가깝게 지내며, 멘토십 관계를 만들어서 위기를 쉽게 넘겼기에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어린 아들이었어요.
큰 형이 갖고 있는 아버지 같은 멘토십을 늘 부러워하던 8살 어린 녀석이 늘 마음에 쓰였는데, 유스 멘토링 사역을 통해 멋진 멘토를 소개받게 됐어요. 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남자 아이들은 엄마가 아무리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남자 어른 역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벌써 마음을 열어 신앙적인 문제도 멘토에게 질문할 정도로 가까워 졌고, 학교에서는 커서 어떤 인물이 되고 싶나 라는 숙제에 멘토의 이름을 적어가기도 했죠. 아버지 같은 멘토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관계의 축복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멘토가 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학생을 만나서 2~3시간을 함께 시간을 보낸다. 클락 씨는 “마치 데이트 같은 것이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마음을 열게 되기까지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라며, “신앙적인 깊은 질문이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묵묵히 멘토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보통 1년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약속하고 멘토를 시작하지만 멘토십이 시작된 시기는 달라도 아직까지 한 쌍도 도중에 멘토십을 그만두지 않았다. 실패율 0%, 오히려 평생 친구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고.
분노와 불신이 생기고, 어른에 대한 반항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런 10대의 성장과정이지만, 이같이 부모가 자신을 버렸거나 먼저 사망한 경우 아이가 느끼는 분노와 불신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클락 씨는 설명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정을 버리고 떠나셨기 때문에,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백배 이해합니다.”
그는 “멘토십 관계를 통해 아이의 비뚤어진 어른 상(狀)을 바로 잡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성인 크리스천으로 자라가도록 돕는 사역”이라고 덧붙이며, “놀랍게도 미국 교회에도 이 같은 멘토링 사역은 전무 하다. 많은 교회들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어른 상을 제시해 주는 멘토링 사역에 관심을 갖고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인교회에도 멘토링 사역이 있다면 어떨까? 멘토링은 비단 아버지, 어머니 없는 청소년들만의 필요는 아닐 것이다.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고민하고, 신앙적, 사회적 롤모델을 찾아 방황하고 있다. 불신하는 청소년들을 동일한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따뜻하게 손 내밀어 그들을 이끌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하다.
먼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프리미터 처치는 지역사회 섬김과 리치아웃에 초점을 맞추고 사역한다. 교회 웹사이트에 내 건 비전이 “애틀랜타 도시에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하는 것(To see the entire city brought into an encounter with the Kingdom of God)”인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비전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20개의 교회를 애틀랜타 지역에 개척한 프리미터 처치는 ‘교회개척(Church Planting)’ 하면 회자되는 대표적인 교회다. 교인 수는 약 5,000명.
매년 1회, 애틀랜타 지역 100여 교회가 모여 ‘유나잇(Unite)’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사회 아웃리치를 펼치는 행사도 프리미터 처치가 주관한다.
한편, 내부 사역에 있어서는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볼룸댄스, 리더십트레이닝, 싱글 맘을 위한 사역, 심지어 방황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사역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며 사역부의 숫자는 무려 200여개에 이른다.
비슷한 규모의 타 미국 교회와 비교했을 때 사역의 숫자가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사역을 통해 요구가 다른 5천 명의 교인들에게 각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치유 손길을 뻗는 동시에, 대형교회의 비대화를 막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200개의 사역 가운데 특히 세분화된 치유사역이 눈길을 끌었다. 입양아 가정을 위한 사역, 암 서포트 그룹, 파킨슨씨 환자를 위한 사역, 이혼 위기 가정을 돕는 사역, 자살 방지 사역, 싱글 맘 사역, 유스 멘토링 등 소수지만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그 중 유스 멘토링 사역 디렉터를 맡고 있는 핼 클락 (Hal Clark)씨를 만나 자세한 사역현황을 들어봤다.
유스 멘토링 사역, ‘무엇이 방황하던 그들을 바꾸었나?’
“아버지 없는 아이에게 아버지를 주고, 어머니 없는 아이에게 어머니를 선물해 주는 사역이죠”
디렉터 핼 클락 씨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열정에 가득 찬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모든 청소년들이 멘토가 필요하지만, 특별히 아버지 혹은 어머니 없는 아이들에게 멘토를 연결해 주고 있다”고 했다. 모든 사역이 그렇듯 자원자들이 넘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아직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두고 애타게 멘토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6명이 있다. 그만큼 니드(Need)가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4년 반 째 이뤄지고 있는 유스 멘토링 사역은 아직 교회 내에서도 신생(新生)이다. 22명의 청소년과 성인 어른만이 멘토 관계로 맺어져 있을 만큼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사역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만큼은 대형 사역단체 부럽지 않다.
여기 멘토를 소개받은 한 남자 아이의 어머니의 간증을 소개한다.
“2004년에 비행기 사고로 남편이 죽었어요. 42세라는 나이로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한창 크는 어린 아이들 3명이 남겨졌지요. 가장 걱정이었던 것은 아버지와 가장 가까웠던 첫째 아들이었어요. 그런데 첫째 아이는 다행스럽게 유스부 담임 목사님과 가깝게 지내며, 멘토십 관계를 만들어서 위기를 쉽게 넘겼기에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어린 아들이었어요.
큰 형이 갖고 있는 아버지 같은 멘토십을 늘 부러워하던 8살 어린 녀석이 늘 마음에 쓰였는데, 유스 멘토링 사역을 통해 멋진 멘토를 소개받게 됐어요. 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남자 아이들은 엄마가 아무리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남자 어른 역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벌써 마음을 열어 신앙적인 문제도 멘토에게 질문할 정도로 가까워 졌고, 학교에서는 커서 어떤 인물이 되고 싶나 라는 숙제에 멘토의 이름을 적어가기도 했죠. 아버지 같은 멘토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관계의 축복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멘토가 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학생을 만나서 2~3시간을 함께 시간을 보낸다. 클락 씨는 “마치 데이트 같은 것이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마음을 열게 되기까지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멘토의 역할”이라며, “신앙적인 깊은 질문이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묵묵히 멘토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보통 1년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약속하고 멘토를 시작하지만 멘토십이 시작된 시기는 달라도 아직까지 한 쌍도 도중에 멘토십을 그만두지 않았다. 실패율 0%, 오히려 평생 친구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고.
분노와 불신이 생기고, 어른에 대한 반항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런 10대의 성장과정이지만, 이같이 부모가 자신을 버렸거나 먼저 사망한 경우 아이가 느끼는 분노와 불신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클락 씨는 설명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정을 버리고 떠나셨기 때문에,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백배 이해합니다.”
그는 “멘토십 관계를 통해 아이의 비뚤어진 어른 상(狀)을 바로 잡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성인 크리스천으로 자라가도록 돕는 사역”이라고 덧붙이며, “놀랍게도 미국 교회에도 이 같은 멘토링 사역은 전무 하다. 많은 교회들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어른 상을 제시해 주는 멘토링 사역에 관심을 갖고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인교회에도 멘토링 사역이 있다면 어떨까? 멘토링은 비단 아버지, 어머니 없는 청소년들만의 필요는 아닐 것이다.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고민하고, 신앙적, 사회적 롤모델을 찾아 방황하고 있다. 불신하는 청소년들을 동일한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지 말고, 따뜻하게 손 내밀어 그들을 이끌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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