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장로회(PCA) 한인중부노회에서 3명의 강도사가 목사로 안수받았다. 최병찬, 최호년, 임승재 강도사는 5월 2일 노회 관계자들과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카고한인교회에서 목사로 임직했다.

최병찬 목사는 아주대를 졸업하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M.Div.를 마쳤다. 대학시절 CCC 리더를 거쳐 5년간 캠퍼스 사역을 했으며 현재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선교 목사로 섬기고 있다. 최호년 목사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낙스신학교에서 M.Div.를 마쳤다.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중고등부 사역을 하는 등 2세 사역을 거쳐 현재 장년부서와 가정교회, 전도사역을 맡고 있다. 임승재 목사는 일리노이주립대를 졸업하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M.Div.를 마쳤다. 그는 한인 2세 교회인 뉴라이프커뮤니티교회에서 교육부서를 섬기고 있다. 차세대 사역자, 2세 사역자 양성이 시급한 한인교회 현실에서 이번 안수식은 교단의 큰 경사였다.

이번에 3명을 목사로 안수한 PCA 한인중부노회는 시카고 지역의 많은 교단과 노회들 가운데 1세와 2세가 가장 모범적으로 상호협력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회 모임이나 행사에 2세 목회자들의 참석이 두드러지며 1세와 2세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격의없이 교제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한인 2세 교회의 개척과 성장도 괄목할만 해, 그 대표적인 교회가 Steve Kang 목사가 시무하는 에버그린커뮤니티교회와 Yun Choi 목사가 시무하는 뉴라이프커뮤니티교회, Paul Chi 목사가 시무하는 매디슨 하베스트교회다. 시카고 지역에서 PCA는 한인 2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단 중 하나로 꼽히며 한인중부노회는 노회원 70여명 가운데 40% 가량이 2세이다.

한편, 이번 안수식에서 2명이나 목회자를 배출한 시카고한인교회의 서창권 목사는 “교회와 담임목회자의 사명 중 하나는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인데 시카고한인교회가 최근 12년간 6명의 목회자를 배출한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안수식을 통해 교회 내적으로는 성도들을 보살피고 목양하는 일에 더 최선을 다해 섬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