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에서는 제 3회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IPCAN: International Prayer Conference for All Nations)가 열렸다. 이번 집회의 주강사로 나선 김종필 목사는 "워싱턴주가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교두보로써 큰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아시안 지도자들을 키우는 영적 훈련소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교회가 큰 그림의 선교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워싱턴주가 동성연예와 무신론자들 비율이 높다는 것은 ‘교회간의 연합과 이 지역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개교회를 넘어서 하나님의 선교흐름을 바라보고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선교 역사를 개괄적으로 짚어보며 "선교의 주도권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나가서 전하는 선교사와 함께 중보기도를 바탕으로 한 선교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의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성경에는 무슨 일이든 처음과 끝이 있고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환기가 있었는데, 지금의 시대는 새로운 선교로 진입하게 되는 시기이며, 추수의 시대로 개신교 선교역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10년은 에딘버러선교 100주년 대회와 제 3회 로잔대회가 열리는 해로 지구촌을 주도하는 새로운 선교로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11일 부터 동경에서 열리는 에딘버러선교 100주년 기념대회는 전 세계 선교단체의 대표가 약 2,500명이 모이는 세계적인 대회로 1910년 비서구권 교회에서 단 한 사람도 대표를 파송하지 않았지만 이번 동경대회는 비서구권에서 약 2/3의 대표단을 파송하는 것은 선교의 주도권이 옮겨지고 있다는 김 목사의 말을 뒷받침한다.

▲김종필 목사는 "개교회를 넘어 교회 간 연합이 이뤄지고 하나님의 선교흐름을 바라보며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ian Kim

김 목사는 이스라엘의 회복운동과 함께 이슬람 선교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을 보며 전 세계가 선교역사를 바라보며 함께 중보기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더불어 유대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일과 무슬림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계기가 꿈과 환상을 통한 하나님의 주권하심임을 기억하며, 나가는 선교에 앞서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역사를 바라보고 중보기도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목사는 낙태, 동성연예, 교회 출석률 저하 등 미국의 위기원인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이민자들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한인 이민교회들을 위한 조언으로 △교회가 살아있는 선교 공동체가 될 것 △교인들을 위한 메시지보다는 선교적 소명을 일깨우는 설교가 이뤄질 것 △선교의 비전을 같이하고 연합사역을 구축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