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태어나 성장한 사회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통해 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개인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현재 이 미국에 이민 와서 사시는 중년기의 부모세대와 청소년의 자녀세대는 자신들이 살아온 성장배경과 사회적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가치관에서 세대차이(Generation Gap)가 나는 것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정치, 경제, 사회, 이성 관계, 직업,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부모와 자녀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 것은 부모 자녀 간에 갈등이 생기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서로 다른 두세대간의 차이를 알아보고 또 비교해 보는 가운데 이제 우리부모세대가 자녀세대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하고,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의 말씀대로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여서 사회적으로 귀하게 쓰임 받는 자녀로 키우시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6-25사변을 기준으로 전쟁 후 십여년 안에 태어난 부모는 가난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성장해온 세대로써 육 칠십 년대에 걸쳐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이 최우선 과제였던 시대에 개인적인 삶보다는 회사나 사회나 국가의 발전을 위해 공동체적 삶에 자신을 헌신한 세대로써 이들에게는 취미와 여가 활동 등을 즐길만한 기회와 여유는 매우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 합리성, 평등, 보편성 등을 관념적, 지식적으로는 받아들였지만 이들의 가정과 실제생활은 전통주의, 권위주의, 지연, 학연 등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또한 몇 세대가 같이 어울려 사는 대가족 구조 속에서 형제간 경쟁과 협력 속에서 삶에 대한 적응방식을 배워가는 가운데 근면과 성실, 극기 등을 소중한 덕목으로 여겼으며, 전통과 권위의 존중을 중요한 가치로 내면화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모세대와는 달리 가난과 부족을 경험하지 못한 자녀 세대는 이 풍요롭고 , 자원이 풍부한 미국에서 자라면서 배운 의식구조는 매우 합리적이며 개인주의적이어서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이나 이유가 불확실한 양보나 희생을 거부 합니다.

또한 부모의 과잉 애정공급으로 인하여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합니다. 또한 복종과 극기보다는 자율과 자극적인 삶을 추구하며, 빈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물질관리 능력이 약합니다. 또한 이성교제나 성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태도와 행동, 뚜렷한 자신의 의사 표현, 정해 놓은 귀가시간에 대한 반발과 기피, 사랑의 매도 용납하지 않는 자녀 세대 등입니다.

이렇듯 이 두세대가 일상생활의 모든 면에서 세대 간 갈등을 보이고 있는 것은 두 세대가 살아온 국가의 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다름을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부모세대는 이 차이를 잘 인식하고 자녀 세대와 사랑의 대화 속에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먼저 기도하십시요. 그리하시면 하나님께서는 말씀 안에서 지혜를 주실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