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안디옥 장로교회에 들어서자 본당 한켠에 마련된 교실에서 청년들의 기도소리가 들렸다. 두,세명이 짝을 이뤄 서로 손을 잡고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 속에 간절함이 묻어났다.

올해 2월부터 매달 지역 청년들을 중심으로 워싱턴주 청년연합 기도모임(이하 연합 기도모임)을 시작해 이날이 세 번째 모임이었다. 기도회에 참여한 청년들은 각기 서로 다른 교회에서 모였지만 워싱턴지역의 교회와 청년들의 부흥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연합 기도모임은 다른 어떤 것도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다. 어떤 이벤트를 통해서 청년 부흥을 일으키는 것보다 철저히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자신들로부터 시작해 워싱턴주의 청년들의 삶과 믿음이 회복되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저희의 기도모임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적인 부흥과 회복이 일어나길 기도하며 각 교회가 든든히 서가도록 중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워싱턴 지역에 부흥이 일어날 것과 안 믿는 청년들이 주께 돌아오는 것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온누리교회, 시애틀 영광교회, 아가페교회, 시애틀 비전교회, 안디옥교회, 한우리선교교회,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평안교회, 훼드럴웨이 중앙장로교회, 시애틀 형제교회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의 부흥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모인 청년들은 "목사님들께서 이런 기도모임을 보며 청년들의 교회 이동을 염려하시기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청년들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이 모임을 아름답게 봐 달라"며 "교회 이동을 조장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기도 모임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기도 모임 소식을 접한 한 청년 목회자는 "기독교사에서 부흥의 역사를 돌아보면 청년들의 기도모임을 통해 일어난 경우가 많다"며 "이 기도 모임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기도 모임 참여 문의 : 11nowks@gmail.com 권 성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