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로 한국 교회에 반향을 일으킨 최일도 목사가 다일공동체 미주 본부를 아틀란타로 정하고 국제적인 영성 수련센터로 발전시킬 의향을 밝혔다.

지난 1일 아틀란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일도 목사는 한국 다일교회를 조기은퇴하고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영성수련과 사회봉사 사역을 앞둔 마음가짐을 밝히고‘조기 은퇴’ ‘장학재단 설립’ ‘2대 담임목사 청빙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최 목사는 "한국 다일교회 당회가 2대 담임목사를 청빙하면서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했다. 이것이 교회갱신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사회 봉사활동과 마음 수련, 마음 치유 사역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조기은퇴 후 영성수련, 사회봉사 사역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히며 “그간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해 많은 이단, 사이비 단체가 영성훈련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온 경향이 있다. 이제는 개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벗어났으니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목사의 조기 은퇴후 2대 목사로 부임한 김유현 목사와 다일교회 교인들은 다일의 본래 정신으로 돌아가 헐벗은 이웃을 섬기는 일에 더욱 힘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목사는 지난해 아틀란타에 다일 공동체 미주 본부와 영성수련센터 설립을 위해 100 에이커의 대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직금으로 받은 4억 원은 교회에 헌금해 신학생들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최일도 장학재단'의 시드 머니로 삼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