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남문기)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 2월19일부터 3일간에 걸친 상임이사회 회의는 20일 오전10시부터 한인 타운에 위치한 윌셔프라자호텔에서 장시간에 걸친 본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는 남문기미주한인회 총연합회 총회장을 비롯하여 LA 스칼렛엄 한인회장, 이민휘 전총회장, 김재곤 이사장, 박헌일 서남부연합회장, 윤재연중 서부연합회장, 곽성국 서북미연합회장 등 각 지역 전현직 한인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공개 토론회의 형식으로 논의된 주요 의제로는 이번 5월7일에서 9일까지 워싱턴에서 ‘해외 한민족 대표자 협의회 총회’를 개최하는데 따른 안건을 상임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또한 ‘2010년 세계 한인회장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협의하고 참정권에 따른 투표방법과 부표장소 확대방안과 재외동포 운전면허증으로 한국 내에서 사용 허용방안, 한미FTA 비준안 통과를 위한 지역한인회의 주도적 협력방안, 한글학교 교사육성과 교육자료 협조방안, 공관인사를 현지인으로 해서 최대한 현지인 고용 확대하는 방법 등에 관해서도 토의하고 안건을 상정 통과시켰다.

통과된 내용은 서류를 작성, 각 해당 공관에 통고 형식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이는 2012년 투표권이 확정에 따른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미주대표단체로서의 거대 조직의 발 빠름 움직임으로 추이된다.

이외에 다루어진 의견은 미주지역 총영사관은 한국공휴일 대민 봉사업무를 위해 사무실을 오픈하라는 것이다. 투표를 어떻게 하면 많이 참여를 하게 하는 방법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차별적 대우를 글로벌 시대에 맞게 법 개정이나 악법은 철폐해 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거소증을 3년에서 10년으로 주장하는 안건도 토의 되었으며 평통인선을 일본의 민단처럼 전, 한인회장들이 인선하고 영사관에서 검토해서 보고하는 방법을 택하도록 행한다는 안도 있었다.

이번 상임이사회는 남문기 총회장이 주관하는 미주 전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회 회장단 결의안을 통과 시키는 자리인 만큼 첨예한 질문이 오가는 가운데서도 미주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단합과 한인사회의 삶과 성장이라는 현실에 밀착된 안건들이 대거 제출되는 등 170개 지역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최대 조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제에 관련된 주제 발표는 107년 미주 한인 사라는 역사적인 배경을 재조명하는 단계에서 현대와 변화하는 미래를 고려한 장기지속적인 대표단체로서의 역할과 무엇보다도 현 조직의 존재성과 활동력이 한인사회에 환원되고 현지의 차세대들이 무난히 정치, 경제, 문화의 주도적인 역할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남문기 총회장은 “조직 구성원 스스로가 변화에 순응하고 발전 지향적인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철학은 적게 삶은 많게 하는 생활철학을 토대로 모국이 지향하는 방향에 서서 나의 삶과 이 사회가 윤택해 질 수 있는 방도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심중을 토로했다.

특히 남문기 총회장 자신의 시스템화된 봉사활동, 소통과 정보관리 등을 소개하며 중심적인 활동과 주변성 분할에 대한 헤게모니 선도역할에 대한 연설은 현 조직의 내실화와 사회성을 강조한 부분으로 미총련 조직의 변모와 향후 활동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결의안은 집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미총련 홈페이지(www.koreanfedus.org)에 공표되며 총회장의 지휘 하에 한국국회에 정식적인 건의안으로 제출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