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이동 금지’, ‘양 본당 체제 포기’ 선언해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성전건축을 반대하는 사랑의교회건축대책지역교회협의회(사무총장 황영익 목사, 이하 지역교회협의회)가 ‘수평이동 금지, 양 본당 체제와 영상예배 포기 선언을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을 15일 발표했다.

지역교회협의회는 “오정현 목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건강한 방향으로의 건축 계획 선회를 요구했음에도 사랑의교회는 그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사랑의교회측에 ‘수평이동 금지’와 ‘양 본당 체제와 영상 예배 포기’를 요구했다.

먼저 수평이동 금지에 대해선, 사랑의교회가 지금까지 건축 이유에 대해 예배당의 협소함으로 인한 교인들의 불편을 들어왔기에 수평이동으로 그 진정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예배 수(3부) 및 교인 수 제한을 선한하라”고 요구했다.

양 본당 체제 유지와 영상 예배는 “교회의 본질과 예배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만일 현재의 건축 계획을 끝내 강행하고 양 본당 체제를 그대로 고수할 경우 지역교회협의회는 끝까지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 두 조건을 요구한 뒤 “이 두 가지를 (사랑의교회가) 수용한다고 해서 지금과 같은 초대형 건물의 건축 자체를 인정하거나 신학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한국교회의 우려와 권고를 받아들여 건축을 중단하고 사랑의교회 본래의 정신을 회복할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교회 분립이라는 내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