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19일 아이티 지진 긴급 구호활동 일일 리포트를 보내왔다. 월드비전은 현재 아이티 지진 현장에서 7만구 시체를 확인했으며 사망자는 약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중 지진 피해자 및 이재민은 약 3백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식수 등 생활필수품 절대 부족한 상황
아이티 현지 상황에 대해 월드비전은 이재민들을 위해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인근 243개소에 분산 수용했다. 현지에는 생활필수품(식수, 식량, 의약품 등)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인들의 적극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구호 활동을 하는데 있어 연료난 또한 심각하다며 월드비전은 2~3일분 연료를 보유해 이에 대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이티 지진 현장에는 구호품 분배부족과 이에 따른 약탈, 폭력사태도 심각해 구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티 2만 5천여 피해 가정 대상 중장기 구호 활동 개시
현재 월드비전 구호물자 배분 현황은 1만 가족에게 식수, 의류 등 긴급 구호 세트를 지급했으며, 포르토프랭스 11개 병원에 긴급 의약품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2백여 아동 수용 고아원 운영 및 의약품, 식량, 식수를 공급했으며, 아이티 2만 5천여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중장기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티로부터 넘어온 이재민을 위한 병원을 도미니카 공화국 국경도시 Jimani에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중상자는 헬리콥터를 사용해 산토도밍고로 이송 치료하고 있다.

월드비전 독일, 캐나다로부터 구호품 받아 식수 등 긴급 지원
구호물자 공수 현황에 대해 월드비전은 파나마 출발 항공편으로 18일 23톤의 임시 텐트, 식수, 부삽을 아이티 생존자를 위해 지원했으며, 월드비전 독일, 캐나다로부터 구호품을 긴급 지원받아 도미니카 푸에르토 프라타(Puerto Plata)와 포르토프랭스에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출발 산토도밍고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3.5톤 구호물자를 지원받고, 덴버출발 포르토프랭스 도착 항공편으로 18톤의 임시텐트, 담요 등이 지원됐다.

월드비전은 1959년부터 아이티 고아를 돕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티 전역 20곳의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30만 아동에게 수혜를 주고 있으며 현재 52,000여 명의 아이티 아동들이 월드비전 아동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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