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1976년도에 스포켄에 한인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그 당시 우리 교회는 미국 제일장로교회를 빌려서 예배드렸고, 1988년부터는 베다니교회에서 모였습니다. 그러다 1991년1월6일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이 건물을 구입했습니다. 그 당시 건물을 구입할 예산은 없었지
만 몇 몇 헌신된 분들이 돈을 모아 7만불 가량이나 되는 건물을 3만2천불에 구입했습니다.헌신된 몇 사람이 큰 일을 이룬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반석(주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신앙) 위에 내 교회(My Church)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구하는 자에게후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주님께 기도해서 받은 사람이 누리는 기쁨은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3-24)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얻지 못한 이유는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해도 받지 못한 이유는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했기 때문입니다(약4:3).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마음의 동기가 순수해야 합니다. 아무게 목사나 장로가 교육관을 세웠더라는 공로사상이나, ‘내가 이만큼 노력하고 헌신했으니 나를 인정해주시리라.’는 보상심리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를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요,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세상에서 불러내어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교회의 주인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일의 시작이요, 목적입니다.

지난 해 봄, 우리 교회는 영어목사님이 떠나고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공동체에 훌륭하신 목사님들과 전도사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교회 예산은 증가하였고, 교육부서는 부흥하였습니다. 유년부 어린이들은
예배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은 북까페에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비좁은 공간, 창고같은 건물에서 추위와 싸우며 예배를 드립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속에서 당회는 지난 11월 정책당회에서 교육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제 그 비전을 올 해 구체화시켜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지역사회에 영혼들을 구원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인재를 양육하여 세계복음화에 기여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교회는 예수님의 정신으로 지역주민들을 섬기고, 사랑으로 봉사해야 합니다. 주중에는 사회봉사관으로, 주말에는 교육관으로 쓰일 건물이 필요한 이유도 섬김과 봉사를 위해서입니다.

갈렙은 85세에,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14:12)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변함없이 위대하신 일을 행하십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이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