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보내고 있는 2009년, 많은 이들에게 고통과 한숨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절망과 시험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는 실패와 분노에 몸을 떨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의심과 두려움과 눌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가이사 아우구스’가 유대 땅을 다스렸던 그 때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지경에, 밤에 들판에 거하며 양 떼를 지키던 아주 작은이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비춰지고 주님의 사자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세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징조가 되리라.”

만일 이 목동들이 자기 양 떼와 함께 거기 그냥 머물러 있었다면 찬란한 하늘의 빛, 천군 천사들의 합창, 천사의 메시지 이 경이하고 영광스러운 것들에 흠뻑 젖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베들레헴에 가서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을 보자” 하며 서둘러 그곳에 갔고, 거기서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았습니다. 그 아기의 이름은 “Wonderful, Counselor,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그 아기를 그들이 찾아가서 보고, 만났을 때 그들은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은 달라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성탄의 축복과 감동과 황홀한 자리에서 떠나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 영광스럽고 찬란한 성탄의 감동은 한갓 추억에 불과할 것입니다.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이
우리의 슬픔과 아픔이
우리의 염려와 걱정이
우리의 약함과 추함이
우리의 무거운 짐, 그 고통까지도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벗겨질 것입니다.

당신의 그 고통과 한숨이
당신의 그 절망과 원망이
당신의 그 실패와 분노가
당신의 그 허물과 죄악이
당신을 칭칭 동여매고 있는 그 쓴 뿌리와 견고한 진들이 ‘예수’,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를 만남으로 온전히 부서질 것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임마누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 피조물 되어 다가오는 새해 2010년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창공을 날아 오를 것입니다. 함께 성탄의 감동과 추억을 지나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이신 예수께 나아가십시다. 거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기다리십니다. 평강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2009년 성탄절 즈음에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장 이동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