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샘 시애틀지부(지부장 박상원 목사)는 지난 10월31일 부터 11월 4일까지 이뤄졌던 방북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내부에 마련된 사랑의 영양버터 공장이 성공적으로 완공됐다고 발표했다.

사랑의 영양버터는 2008년 북한의 아사 직전 5세 이하 아동 70명을 치료해 그 중 67명을 살린 바 있는 긴급 구호 영양제로 콩, 우유, 비타민 등을 혼합하여 만든 영양 치료제다.

샘 박상원 목사는 지난 방북은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의사 및 간호사 의료진 9명이 포함해 미주 교포, 호주 교포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북한 지역 진료소에 추가로 3,000개의 새로운 왕진가방을 직접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미리 준비해 간 항생제, 진통제, 영양제, 피부 연고제, 위장약 등의 약품을 가지고 북한 지역 주민 200명, 특히 40여 명의 어린아이들을 의료 진료하며 영양 상태를 살폈으며, 장갑과 목도리 ,내복 등을 전달하고 왔다고 보고했다.

그는 황해남도 지역은 외부 민간단체로서는 최초로 북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의료 봉사였다"며 "이일을 위해서 샘이 그간 북한과 중국의 국경 지역에서 50여 차례가 넘게 진행해 온 단기 의료봉사의 노하우가 최대한 활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에서 발표된 북한 어린이들의 심각한 영양 상태와 열악한 생활환경은 북한 동족 구원의 당위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보고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양실조로 비쩍 마른 상태였으며, 일부러 신경 써서 목욕도 시키고 색깔 있는 옷을 입혀 놓았으나 헤어져 닳은 옷, 추운 날씨에 여름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도 많았고 과 두꺼운 옷으로 감추려던 신체 발육 상태는 상당히 미숙하였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 중 약 75%가 감기 환자였고 추운 날씨에 콧물이 계속 흘러 대부분의 아이들은 코 밑이 헐어 있는 상태였고, 더욱 심각한 것은 영양부족으로 인해 감기가 방치될 경우 폐렴과 결핵으로 발전해 생명까지도 위협할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전했다.

동행한 소아과 전문의 홍성진 박사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들은 만성적인 영양실조로 모근에 영양이 부족해 머리색이 하얗게 바래버린 상태"라며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들의 영양결핍이 심각해 즉각적인 구호가 시급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박상원 목사는 "각 교회별 집회를 통해 이번 방북에 대한 자세한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민족을 살리는 일에 교회와 기독단체에서의 체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회 문의 : 샘 시애틀 지부, Tel. 425-775-7477

▲의료 봉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