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것에 대해 이웃 종교계에서 반발한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의 오랜 지기(知己)이자 당시 예배에서 설교했던 김진홍 목사(두레교회)가 입을 열었다. 김 목사는 7일 평화방송의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내가 가서 이제 무슨 국사를 논한 것도 아니고 청와대에 가서 이제 위로하고 격려하고 좋은 나라 이끌도록 격려의 예배를 드린 것인데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목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예배로 종교편향 논란까지 일고 있는 데 대해 “종교 편향이라는 말이 조금 잘못 쓰이는 것 아니겠느냐”며 “대통령이 국무 회의나 국가행사에 목사를 데려다가 예배를 봤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마는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개인 신앙을 가지지 말라는 식은 안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불교 신자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고 그러면 이제 법회를 열 수도 있겠고, 가톨릭 신자가 대통령이 되신다면 미사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적인 모임으로 예배를 드리고 법회를 여는 것은 자연스럽고, 또 대통령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당시 예배에서 이 대통령에게 힘 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대통령도 격려가 필요하고 박수가 필요하고, 힘을 북돋아드리는 것이 국가 이익에 좋은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편 김진홍 목사는 이번 인터뷰에서 정치 현안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평화방송 인터뷰 중 종교편향 관련 내용.

-최근 이 대통령이 김 목사님을 청와대로 초청해 예배를 본 것에 대해 다시 종교편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이냐, 단순한 개인적 신앙생활이냐 찬반이 팽팽합니다만, 김 목사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종교 편향이라는 말이 조금 잘못 쓰여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이 국무 회의나 국가행사에 목사를 데려다가 예배를 봤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마는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