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과업'인 미전도종족 선교에 교회의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는 뉴욕충신장로교회. 1987년 창립된 뉴욕충신장로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체질이 바뀐 것은 2년 전이다.

김 목사는 부임하는 교회마다 교회의 사명은 '선교',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선교사'라는 명제를 회복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선교'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불만을 품은 성도들은 목자를 물려고도 하고 수군대기도 했다. 그동안 자신의 삶에 금을 그어 놓고 손해 보지 않는 선까지 신앙하던 성도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목사는 굴하지 않고 기도하며 은혜를 구했다. 그러면서 1년간은 선교 관련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돌파해나갔다.

그러면서 실제 선교 현장에 나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성도들은 목회자와 한 비전에 붙잡혀 '선교'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일꾼이 되었다.

선교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선교의 비전에 붙들린 성도들은 교회의 어떤 사역도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것이라면 동참했다.

1세도, 2세도 선교라는 하나의 비전으로 하나가 됐다. 또한 선교의 비전에 붙잡힌 2세들은 대학에 가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다.

"아무리 은혜를 받아도 고이면 썩는다."고 말하는 김 목사는 '평신도. 비거주 선교의 시대'가 열렸다고 말한다.

대신 김 목사는 평신도를 영적 군사로 훈련시킨다. 그래서 선교 훈련 시간에는 1분 늦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훈련 할 때는 호랑이 목사로 통한다.

선교지에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먹는 일, 잠자는 일 같은 일상적인 일도 훈련하는데 사용한다. 먹을 것, 잠잘 곳 없이 무작정 무슬림 지역에 성도들을 떨어뜨려 놓는 것이다. 성도들은 그 자리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지하며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를 체험한다.

또한 뉴욕에 남은 성도들은 2주간의 선교 기간 매일 교회에서 3-4시간 중보기도 한다. 이 중보기도는 차라리 선교를 가는 것이 낫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된 훈련이다.

김혜택 목사는 "선교 안하고 중보기도 안하려면 교회를 떠나라."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교회를 이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선교'이며 교회의 사명이 '영혼 구원'에 있다는 사실만큼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김 목사의 의지가 드러나는 말이기도 하다.

선교지에 가서도 무엇보다 '복음'이 먼저이다. 양. 한의사와 함께 가니 현지인들이 나중에는 선교팀보다 의사들을 먼저 찾고, 필요한 옷가지들을 챙겨 갔더니 옷을 두고 현지인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더라며 김 목사는 무엇보다 "복음이 능력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뉴욕충신장로교회 선교팀은 배낭 하나 메고 2주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1년 치 복음을 전하고 돌아온다.

10년을 한 나라 선교를 하면 언어도 문화도 통달한단다. 처음 카자흐스탄 선교를 시작할 때는 국제 CCC에서 전략과 툴을, 현지 교회에서 통역자를 공급받기도 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나 선교가 전문화되니 개교회가 독립적으로 선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13년 카자흐스탄 선교로 130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선교사가 있는 대도시 외 선교사가 없는 인구 10000명 이상의 무슬림 지역은 거의 개척이 되었다.

김혜택 목사는 "1년 동안 세 끼 식사를 할 때도 7, 8월 선교를 위해 기도하지 않고는 밥을 먹지 않는다."고 전하며 "현지에서 100명이 영접해도 다음에 갈 때는 10명-20명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마음이 옥토밭인 그들을 통해 100배 열매 맺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의를 경청하는 참가자들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참가자들
 

 

 
▲기도하는 빌 퍼지 목사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