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31명의 남성들과 함께 매릴랜드 로욜라 수양관에 머물며 영성 수양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들의 사고방식을 감안할 때, 영성 수양회에 참석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직면하기를 회피해 온 자신을 직면하는 것이 두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수양회가 좋은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 대신 설교해 주시는 김재현 선교사님(맥클린 캠퍼스)과 강현식 목사님(센터빌 캠퍼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두 분을 통해 주시는 말씀을 통해 그리고 믿음으로 나누는 성찬을 통해 큰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내일(월)부터 금요일까지, 맥클린 캠퍼스에서 교회 설립 58주년을 감사하고 준비하는 새벽기도회로 모입니다. 시간은 5시 30분이며, 센터빌 캠퍼스에서는 따로 모이지 않습니다. 이번 기간에 저는 데살로니가전서를 한 장씩 읽어가며, 우리 교회와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합니다. 이 새벽기도회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닷새 동안, 이른 아침에 함께 모여 교회와 우리 각자를 향한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십시다.
금요일 저녁부터는 교회 설립 58주년을 기념하고 센터빌 캠퍼스 이전을 감사하는 ‘신앙 부흥회’가 시작됩니다. 금요일 저녁, 토요일 새벽, 토요일 저녁, 주일 오후에 Centreville UMC에서 모입니다. 이것은 센터빌 캠퍼스의 행사가 아니라, 와싱톤한인교회 전체의 행사입니다. 모처럼 마련한 부흥회입니다. 미리 미리 시간을 준비하셔서 빠짐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힘써 보시기 바랍니다.

강사로 오시는 손희영 목사님은 살아 있고 깨어 있는 말씀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최근에 미주 유학생 수양회(코스타)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강의를 해 왔습니다. 그 같은 인기는 그의 말재주 때문이 아닙니다. 그분의 설교와 강의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내과 의사로 살다가 목사가 된 그분의 이력도 관심을 끕니다. 플로리다의 작은 타운 게인즈빌에서 14년 동안 묵묵히 목회를 해 오셨는데, 의사로 살았더라면 든든한 노후가 준비되어 있을 나이입니다. 그는 지금 미래에 대한 아무 대책 없는 가난한 목사로 살면서 늘 ‘허허!’ 웃고 있습니다. 그 비밀을 듣고 싶습니다.

토요일(10일)에는 맥클린 캠퍼스 주변에 사는 이웃들을 초청하여 점심을 대접하는 행사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이미 지역선교팀과 주차사역팀에서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지난 수 년 동안 우리 교회의 좋은 이웃이 되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이웃들에게 ‘최고급’ 한식 요리와 일식 요리를 무료로 대접할 것입니다. 교회 설립 58주년 감사 예배를 드리는 날(11일)에 맞추어 이같은 행사들이 마련된 것은 우연이 아닌 듯합니다.

이 모든 행사들이 우리 모두를 지치게 하는 ‘부산함’이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영혼을 구하고 영혼을 키우는 일에 조율되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은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2009년 10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