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지역 목회자 사모 세미나가 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회장 정윤명 목사)후원으로 28일 트라이밸리장로교회(이명섭 목사)에서 열렸으며, 100 여명의 목회자, 목회자사모, 평신도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의는 뜨거운 강의열기 속에서 쉴새없이 진행됐다. 참가한 북가주 목회자들은 "놀라웠다. 균형잡힌 시각과 학문적 깊이와 열정을 두루갖춘 휼륭한 강의였다"고 말했다. 어느 목회자는 "쉬지않고 말하면서도 열정으로 지치지않는 강의에 도전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필 목사는 이날 부흥과 연합중보기도사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그리스도 부활에 동참하는 것이 부흥이다. 부흥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죽은자 같았던 이스라엘 민족이 돌이켜 부르짖고 회개하니까, 백성을 이끌어줄 사람을 보내주셨다"며 "죄악이 깊어질수록, 빛의 역할을 담당할 사람들을 통해 열방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난다. 완전히 영적으로 타락한 상황에서도 회개하고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부흥과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부흥과 중보기도, 선교는 서로 삼각관계에 있다. 연합중보기도 없이 어느 나라도 영적각성이 일어난 적이 없다"며 중보기도사역을 강조했다.

부흥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교회가 성장케 하는 하나님의 방식이다. 몇몇 교회만이 아닌 모든 교회가 골고루 성장하고 커지게 한다. 역사적으로 부흥의 근본적인 계기는 소수의 무리를 통해 시작됐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죄의 심판에 대해 무관심한 상황을 보며, 영적 타락상에 대해 가슴 아파하는 중보기도자를 세우셨다.

김종필 목사는 "최근에 와서 중보기도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교회사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신학적인 면에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정리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보기도 정확한 개념 정립 필요하다

김 목사는 "중보자, 중보기도, 중보기도자 간 용어를 정확히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보자는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수님은 하늘과 땅 사이의 중보자로 오셨다"며 "예수님의 중보사역을 알게 될 때, 중보기도사역의 방향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올바른 중보기도자 태도에 대해 "남이 잘되고 기뻐하는 것이 중보기도자의 삶과 태도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중보기도자에게 은총을 내려주신다"며 "중보기도자는 이 땅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나중에 하나님께서 이들의 기도사역을 기억하고 크게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기도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

"각 교회가 기도공동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한 김 목사는 "바울의 서신을 보면 나의 사역을 위해 버팀목이 되서 기도하라는 구절이 나온다. 목회자 한 명이 넘어지면 교인들이 다 넘어진다. 목회자는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하고 교인들에게 말하고 중보기도자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교회가 시스템에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칫, 성령의 역동적인 사역을 막을 수 있다"며 "부흥은 성령 역사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시스템 때문에 기름부음을 멀리하지 말라"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제자훈련이나 여러가지 교회 프로그램은 부흥을 일으키기보다는 부흥이 일어날때,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도구로 보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종필 목사는 예언 치유사역과 관련한 질문에, "바울이 언급한 고린도교회가 균형잡힌 훌륭한 모델케이스가 될 수 있다.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교회에 덕을 위한 것이 되도록 하고 가능한 교회를 세우면서, 은사가 많이 사용되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은사에만 치우치다보면 성경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니 균형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민족성의 특성, 한인 2세 통해 선교에 쓰여지길

김종필 목사는 "한국인은 잇사갈지파처럼 전략적이고 빠르고 소수정예용사와 같다. 게다가 선교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민족성이 하나님 역사에 잘 쓰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감사하다. 이제는 한국교회 새벽기도를 자랑할 때이다. 민족사에 새겨진 고난과 인내가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 균형만 잘 갖추면 아름다운 한국교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교현장에서 2세사역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인의 특징이 선교현장에서 발현되려면 한인 1.5세, 2세를 깨워야 한다"며 "그들을 깨우는 것은 한인 1세의 몫이다. 이것이 한국교회에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