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을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드리라는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온 성도님들이 24 시간 기도회에 참여하던 첫 주말, 하나님께서는 텍사스에서 한 선지자를 우리 교회에 보내시며, 늦은 비를 동반하는 큰 부흥이 올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고, 저는 그 주일,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이스라엘에 쏟아진 큰 비의 역사에 대하여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교회는 욜 2:23-28 말씀을 붙잡고 8월 한 달, 성령의 큰 비를 동반하는 영육간의 부흥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지난 한 달, 꼬박 철야 하시며 이 기도회에 참여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 기도의 달을 마친 첫 주일,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보스턴에서 당신의 선지자를 우리 교회에 보내셨습니다. "부흥, 2009"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 지역을 방문하신 목사님의 이름은 공교롭게도 엘리야 김 선교사님이십니다. 전 세계의 부흥을 위하여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 가운데 필리핀에서 영국으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보내심을 받은 엘리야 김 선교사님은 오직 부흥을 소원하며 그 이름 엘리야처럼 간절히 큰 비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늘 듣는 부흥이라는 단어이지만, 이번에는 마치 부흥의 빗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가까이 다가온 부흥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이번 "부흥, 2009" 집회를 위해 기도하며 저는 우리 교회가 부흥을 위해 몸부림쳐 기도해 왔던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부흥에 관한 열망을 가슴에 품게 된 시기는 1997년 성탄절이었습니다. 교회 창립후 처음 맞이하는 성탄절 예배를 온갖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는데, 그 날 낮에 두 분으로부터 성탄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연히도 두 분이 다 책을 선물하셨고 두 책이 다 '펜사콜라의 부흥' 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성탄절 예배를 은혜스럽게 드렸는데, 예배가 끝나갈 무렵, 당시 유대인 선교를 하시던 박 선교사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성령의 감동을 받아 15명 정도 남짓하는 우리 성도님들 앞에서 우리 교회에 관한 예언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예언의 대부분이 현재까지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은 펜사콜라 부흥과 같은 큰 부흥을 위하여 쓰임 받는 교회가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지요. 저는 그 날 낮에 이미 이에 관한 책을 두 권 선물 받은 터이기에 그 예언을 그 날 이후 마음에 깊이 담아두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는 계속 부흥 되었고, 2000년 사순절, 처음으로 40일 새벽 기도를 드렸는데, 주제는 부흥이었습니다. 모처럼 저와 저의 남편, 그리고 저의 딸, Grace 가 다 함께 새벽 예배를 드린 처음이자 마지막 40일 새벽 기도였습니다. 그 새벽 예배기간 우리는 40일을 매일 같은 찬양을 드렸습니다. 성령의 바람, 성령의 불이 임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부흥의 환상을 가지며 ' 부흥' 이라는 찬양을 무려 40일 동안 매일 새벽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두 달이 채 못되어, 남편은 주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당시 매일 "부흥"을 찬양하자고 강력하게 제안했던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이후 부흥은 이제 남편이 저와 우리 교회에 남긴 유언처럼 여겨져, 더 간절히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7년부터, 성령님은 우리 교회를 더 열심히 부흥을 위한 기도를 드리도록 이끄셨습니다. 2007년도에는 40일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2008년도에는 80일 새벽 및 저녁 기도회를, 2009년도에는 100일 저녁 기도회를 드리며, 미국을 위하여 기도하며 성령의 바람, 성령의 불이 임하는 부흥을 갈망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초에는 드디어 큰 비의 소리가 있다는 말씀이 선포되는 가운데 매일 24시간 기도하며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이제 부흥을 위하여 기도한지 꼭 12년째입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부흥이 다가오는 소리가 가까이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부디 "부흥, 2009" 집회를 통하여 성령의 늦은 비가 온 워싱톤 지역에 풍성하게 내려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