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준 목사)가 주최하는 연중행사 가운데 시애틀지역 연합부흥성회의 강사로 본국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결정됐다. 연합부흥성회는 10월 2일(금) 부터 4일(주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열린다.
김문훈 목사는 부산에서도 구석진 북부에서 신바람 목회로, 성도수가 400명인 포도원 교회를 10년 사이 5천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CTS 기독교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설교가로 선정됐을 만큼 많은 성도들에게 쉽지만 복음의 핵심을 전달하기로 유명한 목회자다.
삶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간증으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그의 설교는 초신자들에게도 신앙의 길과 복음의 핵심이 명확하게 전달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그가 증거하는 고난의 여정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은 많은 이들에게 믿음과 함께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김문훈 목사 인터뷰 내용>
김문훈 목사는 웃음을 주는 설교가, 혹은 신바람 목회자다? 그를 아는 많은 성도들이 이렇게 말한다. 잘못된 말은 아니다. 실제로 그의 설교에는 흥겨움이 있고, 마치고 나면 무언가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표현할 수 없는 자신감과 신앙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니 말이다.
그렇다면 김문훈 목사는 웃음을 주고 신바람을 주기 위한 목회자인가? 이는 분명 틀린 말일 것이다. 그가 하는 설교의 흥겨움은 남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재미삼아 내어뱉는 언어유희가 아니다. 탁월한 화술로 부흥을 이루겠다는 의도는 더더욱 아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과 구원의 감격,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 것에 대한 확신으로부터 나오는 주체할 수 없는 자기고백일 뿐이다. 그래서 김 목사는 강연 때마다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외친다. “영적인 자존감을 회복하라”
김문훈 목사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부산에서도 구석진 북부’에서부터 서울까지 밀려오는 성령의 바람이 워낙 거셌던지라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법도 싶다. 그래도 그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 10년 새 성도수가 400명에서 5천명으로 성장, 최근에는 CTS 기독교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설교가로 선정됐다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지난 주 서울나들목교회(박원영 목사) ‘6인 6색’ 세미나에서 밤늦도록 열정을 쏟아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기자와 마주한 김 목사는, 자신의 간증을 전하기 위해 다시 지방으로 한달음에 달려갈 채비였다.
설교의 흥겨움은 구원의 감격으로 인한 자기고백
“한국교회 성도·목회자들, 영적 자존감 회복하라”
지금은 한국교회서 내로라하는 설교가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그는 늘 하나님께서 보잘 것 없는 자신을 택하시고 인도하셨다는 감격과 기쁨을 강조한다.
본인의 표현대로 하면 김 목사는 경상도 사투리가 가장 먼저 들리기 시작하는 곳, 문경의 한 시골에서 태어났다. 이러한 자신을 스스로 촌놈이라고 표현했다. 집안도 불교 가정이었고, 미국에서 박사학위 하나 받아본 적 없는 ‘신토불이’다. 그러니 다른 목회자들이 김 목사를 보며 받는 은혜가 딱 하나 있다. “저런 촌놈 사람도 들어 쓰시는 것을 보니 나도 상당히 희망이 있다”고 한다는 것이다. 농담삼아 이렇게 덧붙인다. “산골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제가 작정 기도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김 목사는 원래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신대 3학년 때 뇌종양에 걸려 생사를 오갈 때 하나님께로부터 “문훈아, 네게 준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다”라는 음성을 듣고, 자신을 일꾼으로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부르신 것임을 깨달으며 마음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러한 경험들로부터 김 목사의 자기 정체성은 확고했다.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된 자”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영적인 자존감을 가지라고 외친다. “부르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신다는 믿음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아이덴티티(Identity). 택하신 자요 축복의 통로라는 믿음이 있기에 세상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역사는 한 단계씩 이지만 성령 역사는 폭발적
바울의 동역자 디모데로부터 신앙의 정도(正道) 발견
포도원교회 부흥의 원동력을 궁금해 하는 이들을 향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의 첫 마디는 ‘내려놓음’이라고 했다. “사람이 젊은 날 야망을 꿈꾸고 살아가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거룩하게 표현해서 내려놓음이지 사실은 빼앗긴다는 말이 적절했다. 그는 “빨리 뺏기고 항복하는 것이 빨리 이기는 방법”이라며 이를 ‘내려놓음의 자유’, ‘포기의 축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럴 때 채워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그의 설명이 재미있다. “큰 복은 하나님이 주시고 작은 복은 사람이 방정 떨어서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축복의 원리입니다.” 김 목사는 “부흥은 보험회사처럼 조직 관리를 잘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람의 역사는 한 단계씩 이지만 성령의 역사는 폭발적이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목사는 병약하고 가정적으로도 핸디캡이 많았던 디모데가 바울의 위대한 동역자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서 신앙의 정도(正道)를 찾았다. 우선 디모데에게는 거짓 없는 눈물이 있었다. 김 목사는 “어머니의 눈물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상달된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또 “눈이 울지 못하니 몸이 우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응답이 되지 않은 것은 하늘에 있는 눈물 병이 가득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모데에게는 순수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주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신다”고 말했다. 그는 “돈 한 푼 더 있다고, 좋은 대학 나왔다고, 조금 더 똑똑하다고 존경받는 시대는 아니다”라고 했다. “왜 故 김수환 추기경을 존경하는가. 그분은 정파와 종파를 떠나 사심이 없고 순수하셨기 때문이었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김 목사 스스로도 다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집회를 인도하려고 노력한다. 대형교회 목회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별다른 타이틀도 아직까지 없다. ‘김문훈 목사’ 하면 오직 ‘포도원교회 담임’뿐이다.
디모데에게는 만남의 축복이 있었다. 사람은 본대로 행한다고들 한다. 훌륭한 믿음의 아버지 바울을 만나 하나님의 축복 안에 거했다. 복이 있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가 가는 자리에 복이 거하는 법이다. 만남의 축복은 복에 복을 더하사 지경을 높이시는 게 하나님의 섭리다. 그러한 면에서 또 디모데에게는 훌륭한 외조부와 믿음의 어머니가 있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에게는 기도하는 어머니, 현숙한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개척교회,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게 가장 큰 문제
“한 사람, 한 가정이 바로 서면 민족이 일어선다”
이 같은 말을 전하며 김 목사는 “개척교회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특히 그는 “교회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한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자녀 한 사람이 바로서고 한 가정이 일어서면 교회를 넘어 민족 역사의 새마을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을 하나 던졌다. “주일에 8, 9번 설교하고 매일 수많은 강연을 다니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자기관리의 비결을 무엇인가요.” “다른 것 없습니다. 그저 즐겁게, 재미있게 설교하는 것 뿐이지요.”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김문훈 목사는 부산에서도 구석진 북부에서 신바람 목회로, 성도수가 400명인 포도원 교회를 10년 사이 5천명으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CTS 기독교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설교가로 선정됐을 만큼 많은 성도들에게 쉽지만 복음의 핵심을 전달하기로 유명한 목회자다.
삶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간증으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그의 설교는 초신자들에게도 신앙의 길과 복음의 핵심이 명확하게 전달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요즘 그가 증거하는 고난의 여정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은 많은 이들에게 믿음과 함께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김문훈 목사 인터뷰 내용>
김문훈 목사는 웃음을 주는 설교가, 혹은 신바람 목회자다? 그를 아는 많은 성도들이 이렇게 말한다. 잘못된 말은 아니다. 실제로 그의 설교에는 흥겨움이 있고, 마치고 나면 무언가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표현할 수 없는 자신감과 신앙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니 말이다.
▲김문훈 목사는 “ 개척교회가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교회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한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송경호 기자 |
김문훈 목사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부산에서도 구석진 북부’에서부터 서울까지 밀려오는 성령의 바람이 워낙 거셌던지라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법도 싶다. 그래도 그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 10년 새 성도수가 400명에서 5천명으로 성장, 최근에는 CTS 기독교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설교가로 선정됐다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지난 주 서울나들목교회(박원영 목사) ‘6인 6색’ 세미나에서 밤늦도록 열정을 쏟아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기자와 마주한 김 목사는, 자신의 간증을 전하기 위해 다시 지방으로 한달음에 달려갈 채비였다.
설교의 흥겨움은 구원의 감격으로 인한 자기고백
“한국교회 성도·목회자들, 영적 자존감 회복하라”
지금은 한국교회서 내로라하는 설교가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그는 늘 하나님께서 보잘 것 없는 자신을 택하시고 인도하셨다는 감격과 기쁨을 강조한다.
본인의 표현대로 하면 김 목사는 경상도 사투리가 가장 먼저 들리기 시작하는 곳, 문경의 한 시골에서 태어났다. 이러한 자신을 스스로 촌놈이라고 표현했다. 집안도 불교 가정이었고, 미국에서 박사학위 하나 받아본 적 없는 ‘신토불이’다. 그러니 다른 목회자들이 김 목사를 보며 받는 은혜가 딱 하나 있다. “저런 촌놈 사람도 들어 쓰시는 것을 보니 나도 상당히 희망이 있다”고 한다는 것이다. 농담삼아 이렇게 덧붙인다. “산골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제가 작정 기도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김 목사는 원래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신대 3학년 때 뇌종양에 걸려 생사를 오갈 때 하나님께로부터 “문훈아, 네게 준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다”라는 음성을 듣고, 자신을 일꾼으로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부르신 것임을 깨달으며 마음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러한 경험들로부터 김 목사의 자기 정체성은 확고했다.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된 자”라는 것이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영적인 자존감을 가지라고 외친다. “부르신 자들을 영화롭게 하신다는 믿음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아이덴티티(Identity). 택하신 자요 축복의 통로라는 믿음이 있기에 세상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역사는 한 단계씩 이지만 성령 역사는 폭발적
바울의 동역자 디모데로부터 신앙의 정도(正道) 발견
포도원교회 부흥의 원동력을 궁금해 하는 이들을 향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의 첫 마디는 ‘내려놓음’이라고 했다. “사람이 젊은 날 야망을 꿈꾸고 살아가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거룩하게 표현해서 내려놓음이지 사실은 빼앗긴다는 말이 적절했다. 그는 “빨리 뺏기고 항복하는 것이 빨리 이기는 방법”이라며 이를 ‘내려놓음의 자유’, ‘포기의 축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럴 때 채워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그의 설명이 재미있다. “큰 복은 하나님이 주시고 작은 복은 사람이 방정 떨어서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축복의 원리입니다.” 김 목사는 “부흥은 보험회사처럼 조직 관리를 잘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람의 역사는 한 단계씩 이지만 성령의 역사는 폭발적이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목사는 병약하고 가정적으로도 핸디캡이 많았던 디모데가 바울의 위대한 동역자로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서 신앙의 정도(正道)를 찾았다. 우선 디모데에게는 거짓 없는 눈물이 있었다. 김 목사는 “어머니의 눈물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상달된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또 “눈이 울지 못하니 몸이 우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응답이 되지 않은 것은 하늘에 있는 눈물 병이 가득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디모데에게는 순수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주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신다”고 말했다. 그는 “돈 한 푼 더 있다고, 좋은 대학 나왔다고, 조금 더 똑똑하다고 존경받는 시대는 아니다”라고 했다. “왜 故 김수환 추기경을 존경하는가. 그분은 정파와 종파를 떠나 사심이 없고 순수하셨기 때문이었다.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때문에 김 목사 스스로도 다른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집회를 인도하려고 노력한다. 대형교회 목회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별다른 타이틀도 아직까지 없다. ‘김문훈 목사’ 하면 오직 ‘포도원교회 담임’뿐이다.
디모데에게는 만남의 축복이 있었다. 사람은 본대로 행한다고들 한다. 훌륭한 믿음의 아버지 바울을 만나 하나님의 축복 안에 거했다. 복이 있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그가 가는 자리에 복이 거하는 법이다. 만남의 축복은 복에 복을 더하사 지경을 높이시는 게 하나님의 섭리다. 그러한 면에서 또 디모데에게는 훌륭한 외조부와 믿음의 어머니가 있었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에게는 기도하는 어머니, 현숙한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개척교회,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게 가장 큰 문제
“한 사람, 한 가정이 바로 서면 민족이 일어선다”
이 같은 말을 전하며 김 목사는 “개척교회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특히 그는 “교회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한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자녀 한 사람이 바로서고 한 가정이 일어서면 교회를 넘어 민족 역사의 새마을 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을 하나 던졌다. “주일에 8, 9번 설교하고 매일 수많은 강연을 다니는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자기관리의 비결을 무엇인가요.” “다른 것 없습니다. 그저 즐겁게, 재미있게 설교하는 것 뿐이지요.”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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