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동역자에게,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신 동역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9일간 진행되었던 Prince William County Fair사역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모두 440명에게 복음을 전했고, 101명이 예수를 구원자로 맞아들이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Fair 기간 동안 모두 20~25명의 한인/미국인 봉사자들이 다녀가셨고, 사역을 지켜보시거나 실제로 부스를 찾아온 어린이, 십대, 부모들에게 복음을 전해보셨고, 구원으로 이끄는 귀한 열매를 직접 맛보기도 하셨습니다.

Wayne 은 1999년부터 Prince William County Fair에서 사역을 해왔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사역을 도운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하십니다. 여러분의 중보 기도덕분에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을 보내어 혼자 있던 저를 격려하고 돕도록 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깨달은 점이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일이나,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하는 사건은 나의 계획과 노력, 능력이 주된 요소가 아니라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한 미국인 봉사자들에게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두려워보이는 일이여서 몇 번 옆에서 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용기를 내어 시도해보셨으며, 영어가 서투르다고 두려워하는 한인 봉사자들도 미국인 어린이들을 예수께 이끌도록 도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 다음 묻는 질문 후에, Would you like to receive the Lord Jesus as your own personal Savior? (예수님을 당신 자신의 구원자로 맞아들이시겠어요? ) 대답을 기다리는 약 5초 동안 치열한 영적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이때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이나 거절한 사람도 저희의 기대밖인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옆에서 호기심에 듣던 어른이 영접한 경우,

코걸이, 귀걸이, 몸에는 문신을 한 매우 강렬한 인상의 여성이 영접을 하고 너무 좋아서 자기의 남편, 시어머니를 데려와 복음을 듣게 한 경우,

성당에 열심히 다니고 있고, 세례도 받았고, 성찬식에도 잘 참여하고 있지만 한번도 구원에 대한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던 십대 소녀가 영접한 경우,

자기는 나쁜 귀신이 있으며 때로는 이들 때문에 두렵다고 이야기하는 8살 소녀에게 하나님의 약속 (히브리서 13:5, 6)을 알려주었을 때 매우 기뻐한 경우,

부스 앞에서 공을 가지고 놀고있던 3명의 어린이들에게 Wordless book 이야기를 들어보겠나고 했을 때, 유독 한 아이만 듣고 싶다고 부스에 따라 들어와 이야기를 듣고 영접한 경우,

자신은 예수를 영접했으며, 자신의 자녀들에게 들려주겠다고 복음팔찌를 받아가면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간 어떤 어른의 경우,

복음을 전하고 예수를 구원자로 받아들이겠냐라는 질문에 자신은 불교라고 거부한 4학년 동근이의 경우,

자녀들은 영접하겠다는 기도를 따라했지만 뒤에서 듣고 있던 어머니가 강하게 거부하며 자녀들을 데리고 간 경우 등 많은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Fair를 방문한 대부분의 어린이들과 어른들은 옆 부스에서 나눠주는 무료 선물을 받아가고자, 또는 야외에서 벌어지는 놀이기구를 타고, 음식을 먹느라, 복음을 전하는 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Fair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 있구나라는 것을 복음을 전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나의 노력과 능력이 아니라 여러분의 기도와 하나님이 주시는 담대함과 지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때문이었음을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고백하며 기도했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해주십시오.

1. 8월 31일에는 한인월례회가 있습니다. 한인 위원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후원이 이 사역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힘이기도 합니다. 어린이 복음 사역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을 위원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2. 9월 3일(목)부터 매주 목요일에 7, 8월 여름 사역으로 잠시 중단하였던 Super Seminars를 통해 교사훈련을 다시 시작합니다. 준비된 자를 보내주셔서 함께 꿈꿀 수 있도록,

3. 아내 에스더는 회사에서 학교로 파견나가 근무하는 카운셀러 채용 인터뷰가 매나싸스에 위치한 Haydon 초등학교에서 있습니다. 8월 26일 오후 2:30분이며 모두 6명이고, 에스더만 유일한 동양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그 분의 뜻에 가장 합당한 길로 인도해주시도록,

황 의정 (livingword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