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즈베리 한인장로교회(담임 김동영 목사)에서는 타지로 파송된 디아스포라 성도들을 일 년에 한 번씩 고향교회로 초청하는 홈커밍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김동영 목사는 “홈커밍은 내 자신이 처음 시작하였던 곳으로의 순례여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의미와 첫사랑을 회복하고 재 파송하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솔즈베리 한인장로교회는 작년에 자체 성전을 구입하여 6회시에는 성전봉헌예배 잔치로 함께 드렸었고, 금년이 7년째로, 연휴인 노동절 주말에 실시된다.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9월 5일(토)에는 오후 5시부터 대서양이 보이고 야생말들이 자생하는 곳으로 유명한 천연휴양지인 아사텍 국립공원에서 저녁만찬과 공동체 순서와 캠프파이어로 오후 9시까지 전야제 행사를 갖는다. 9월 6일(주일)에는 오전 10기45분 홈커밍 감사예배, 점심식사, 은사 및 장기 콘테스트에 이어, 1,500마리의 메릴랜드 블루 크랩 파티가 이어지게 된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한국의 유명 탤런트인 임동진 목사(대조영에서 양만춘 장군 역)가 말씀을 증거할 예정이다. 아틀란타에서, 뉴욕, 뉴저지, 필라, 볼티모어,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에서 참석하고 있다.

김동영 목사는 홈커밍 페스티벌을 이렇게 설명한다. "매년 홈커밍을 통하여 고향 교회에서 다 내려놓았던 예전의 초심을 확인하고, 자녀들은 부모님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은혜를 깨달아 세대간 장벽이 무너지고, 일 년을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입니다. 이것은 또한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영원한 천국에 홈커밍해야 하기에 필그림의 순례여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석 달 전에 아틀란타에서 세탁소를 하시는 디아스포라 가정에서 비행기 표와 호텔을 예약했다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목사님! 이제 저희는 꿈같은 석 달을 지낼 것입니다. 갈 곳이 있고, 기다림이 있고,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 고향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비행기 표가 아니라 행복의 표를 구입했습니다. 홈커밍을 기다립니다. 누군가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홈커밍은 우리 존재 의미에 커다란 축복입니다."

또한, 김 목사는 "많은 이민자들의 첫 기착지였던 솔즈베리는 수많은 이민자들에게는 기대와 꿈을 가지고 미국에 첫발을 내 디뎠던 곳이다. 그러기에 설레임과 막연한 동경의 그림을 가지고 왔지만, 막상 미국이라는 현실에 부딪치게 되면서부터 갑자기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에 전락된 소수민족이라는 벽에 부딪치게 된다. 그리고 또한 계속되는 반복 노동으로 인해 심한 육체적 고통으로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서바이벌(Survival)의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의 기도는 참으로 간절했고, 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영적인 고향이 되었다. 그러면서 넥타이도, 명함도, 한국의 금덩이도 버리게 되면서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내 자신과 새 가치관을 발견하게 된다. 코리언 어메리칸(Korean-American)이라고 하는 새로운 정체성이다. 아브라함이 갈 곳 몰라 한 채로 하나님 부르심에 순종하여 믿음의 조상이 되었던 것처럼, 나를 디아스포라 코리언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내가 원해서 미국에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해 오셨음을 깨닫게 된다. 그 안에서 내 자신과 내 가족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그림을 바라보게 된다. 더 이상 생존 후 성공(Survival-Success) 구조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소명(Vocation, Calling)을 깨닫게 되고,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하나님 나라의 비젼을 이루게 된다.”고 전했다.

<솔즈베리 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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