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월스트리트를 흔드셨다고 믿으십니까?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세계적인 경제 불황을 허락 하신 것은 마지막 때를 위한 하나님의 싸인이자 계획의 일부입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그로인해 어려운 고난의 시간 속에 있고 또 직면하고 있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인해 회사가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그러나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믿음의 기업인이 있습니다. 에코 솔루션의 황종식대표입니다. 불신자 가정에서 최초로 예수를 영접하자 엄청난 핍박이 일어났습니다. 심한 박해 속에서 믿음을 지키던 그가 불과 5년 전에 거듭남을 체험하게 됩니다. 거듭나자 핍박하던 가족들이 모두 예수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가족의 핍박을 이기고 거듭난 이후 가족들을 변화 시켜주신 하나님께서 또 다른 연단을 예비하셨습니다.

그가 세운 회사는 토양 지하수 복원설계 및 시공, 대체 에너지 개발(바이오 디젤, 바이오 가스, 지열에너지) 및 하폐수 고도처리, 환경 오염진단 및 컨설팅, 건설, 환경 영향 평가 등을 전문으로 하는 환경 컨설팅 및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세계최고 경쟁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성공가도에 제동이 걸리는 연단이 회사에 불어 닥쳤습니다. 세계최고의 투자운행들인 두바이 투자청, 도이치 뱅크, 메릴린치, 시타델 등이 앞 다투어 황태표의 회사에 투자 했습니다. 바이오디젤 사업의 사업계획서의 프레젠테이션만으로 11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사업계획이었고, 절대 실패 할 일이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700억 원을 들여 말레시아에 세계 최대의 바이오디젤 생산 공장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미국발 경제위기가 불어 닥쳤습니다. 은행이 도산할 위험에 처하자 돈을 투자한 은행들이 빌려준 돈을 환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2공장 착공은 포기하고 400억 원을 갚았으나 나머지 600억 원 때문에 공장이 압류되고 매각처분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제게 600억 원이 어디 있습니까? 압류가 들어오고 흔들어도 이 사업은 하나님이 시작한 사업 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마음을 견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것은 감내 해야만 했습니다.” 황대표는 하나님을 제대로 믿고 난 후 회사 경영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필리핀의 아로요 대통령의 첫 회의 의제가 바로 녹색산업과 바이오디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필리핀은 녹색성장 산업에 국가의 동력을 모두 쏟고 있는 중인데 에코솔루션은 3년 전부터 필리핀에 투자해오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한국 기업과 바이오 디젤 원유생산시설을 합작하여 건설하기를 원했는데, 바로 에코 솔루션을 사업 파트너로 지정하고 대통령과 장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그 사업 협약식을 주일 낮 12시에 하자고 해서 저는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예배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출 수도 없었고 또 주일이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결정을 내리자 회사 내부에서도 난리가 났고 필리핀 지사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청와대에서도 전화가 왔고 필리핀 정부도 필리핀에서의 사업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으나 그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오전 까지도 회사 임원들이 재고를 부탁하며 사정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 6시에 필리핀 정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협약식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밤 10시에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하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싸인을 했습니다.” 황대표는 회사의 주인이 하나님이라고 인정한다면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충돌할 때 믿음을 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업 안에서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믿음으로 기업한다는 것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며 십자가 희생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당신의 마음을 이미 받으셨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결국 믿음은 행위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이 회사에 많다고 크리스천 기업이 아닙니다. 단순히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회사가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 수익을 좋은 곳에 사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업하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할 때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사람으로서의 삶이 하나님의 기업이요, 그러한 삶을 사는 사람이 하는 사업과 가정이 하나님의 기업으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