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원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인 수양관에 모기지 조정을 위하여 미국은행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Commercial Loan은 5년마다 은행융자 재조정을 거쳐야 하기에 은행에서 요구하는 여러 서류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서류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꼭 이런 것까지 보여 주어야 하는가라고 생각되지만 Loan에 대하여 까다로워진 은행의 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Weekly Service에 대한 상황, 교회 스케줄, 교회에 중요 직분자들의 Biographies, 교회연혁사, 헌금자들에 대한 상황, 교회에 관한 여러 문건들을 영문으로 제출하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최동녁 형제가 교회 Budget Statement를 잘 정리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중에 뜻밖에 매니저가 되시는 1.5세 한국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한국교회에 대한 것을 잘 아시는 분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큰 한국교회에 출석하며 중심사역자로서 섬기는 분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대한 성도수, 월별, 분기별 교회재정 등에 관한 서류를 꼼꼼히 보시고 참 좋게 말해 주시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목사인 저에게 위로의 말도 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도 하는데 조그마한 말이라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왜 이 사람이 미국은행의 매니저급으로 올라가게 되었는지 그분의 품성과 언어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이 먼저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1.5세 되시는 그분과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어느 교회 다니세요?” “R교회에 다닙니다” “제가 듣기로는 그 교회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다고 들었습니다. 큰 교회에 출석하고 좋은 목사님이고 말씀도 얼마나 은혜로운지 몰라요. 얼마나 행복하세요!” “목사님, 큰 교회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작은 교회들이 잘 되어야 큰 교회도 잘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큰 교회로 들어오는 사람도 많지만 나가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자랑하지 않고 어떻게든 섬겨주시려고 하는데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수양관 모기지가 잘 조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금년 9월에는 우리 예원교회는 창립16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돌이켜 보면 16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작은 시간이 아닙니다. 16년 동안 하나님 앞에 행한 모든 것을 보면서 그 가운데 한분 한분 성도들의 깊은 헌신과 사랑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예원교회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금주 장로님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한 번도 우리 교회 아닌 다른 곳에 눈을 돌린적이 없습니다” 그 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습니다. “장로님, 제가 더 충성되이 섬기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주여 더욱 쏟아 붓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