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는 여름이 되면 양떼를 데리고 여름목장을 향해 간다. 험하고 가파른 길을 가며 양들은 불평, 불만을 한다. ‘왜 내가 이 길을 가야 하는가.’ 하지만 올라가 보면 그 뜻을 알게 된다. 우리는 내가 가는 길 조차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신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을지라도 우리를 단련하고 훈련시키기 위해서다. 낙심하고 실망치 말라.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라”

불경기로 인해 시름하는 성도들이 많은 요즘, 한마음장로교회(백성봉 목사) ‘여름 부흥 사경회’ 강사로 나선 갈보리교회 박조준 원로목사는 시편 23편을 주제로 17~19일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먼저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내 칠십 평생 손톱만큼도 손해 입히신 적이 없으시다. 모든 악까지도 선으로 바꾸신다. 이것을 믿으면 담대하게 살 수 있고 사는 맛이 난다”고 간증했다.

▲박조준 목사 ⓒ기독일보 자료사진
한국 영락장로교회를 고 한경직 목사와 함께 섬기기도 했던 박 목사는 "한 목사님께서 과거 어려운 상황가운데 처할 때가 있었다. 한 목사님은 이 때 넘어져 있던 자신의 두손을 잡아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했고 그 힘으로 성공적인 목회를 해 나가셨다. 예수님을 믿어도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면 넘어지고 우겨쌈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이민생활에 낙심과 실패가 찾아올지라도 두려워 말고 담대하라.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하나님 안에 이민생활을 승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배당을 노크로스 옮긴 이후 성도들과 한마음이 되어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한마음장로교회는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사경회 말씀에 흠뻑 젖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