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장로교회 김호환 목사

날짜 : 2009년 5월 16일

본문 : 히브리서 12장 1절-13절

말씀이 가슴에 와 닿을 때는 그 말씀에 아멘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좋고 기도를 마치고 모든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참 복된 것입니다. 오늘 1절 말씀과 같은 말씀을 디모데후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경주를 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히브리서를 누가 썼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이런 정황을 보며 히브리서의 기자가 사도 바울이 아닐까 합니다. 사도 바울은 퇴역 군인들을 많이 만났고 장군들, 또 그 부인들과 관계가 좋아 성경에 군대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특별히 고린도 교회에서 1년 6개월 정도 개척을 했는데 거리상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 이스무스 라는 지역이 고대 올림픽이 최초로 열린 곳입니다. 1년에 몇 달씩 도시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그리스 지역에 머물면서 경주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머물 곳이 없는 이들에게 장막을 팔았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 많았던 종목이 단거리 달리기와 마라톤입니다. 그중에도 마라톤이 인기였습니다. 그것은 그리스 사람에게 있어서는 전쟁의 승리를 알리는 사건이었습니다.

터키 지역의 강력한 바벨론 국가가 그리스를 침공했을 때 스파르타의 군대가 이란과 이라크 지역의 나라를 무찌르자 한 병사가 42.195Km를 달려가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 마라톤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마라톤은 굉장한 지구력을 요하는 것입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30KM까지가 정말 힘이 들고 그 이후의 고비를 넘기면 좀 할만하다가 막바지 골인점을 남겨두고 또 죽을만큼 힘들다고 합니다. 고비 고비마다 육체적 압박이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이런 마라톤을 보며 느낀 것은 이것이 인생과 같다는 것입니다.

마라톤에서 1등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월계수 입니다. 그것을 가만히 보니까 월계수는 약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해가 나면 금새 시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을 지나며 믿음의 경주를 하고 나서는 예수님께서 면류관을 주십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면류관을 바라며 너희가 마라톤을 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마라톤을 뛸 때 구간마다 고통이 다릅니다. 마지막 42KM가서 결승점을 앞에 두고 어떤 선수들은 엎어집니다. 바울은 "너희들이 저 앞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라. 예수님께서 그 고통을 당하시고 온전해지지 않으셨느냐? 이 고난의 기간을 잘 넘겨서 믿음의 승리를 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깁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주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어보라고 하시면 우리는 무엇때문에 징계하시냐고 힘들어 합니다. 십자가가 우리에게는 징계로 느껴집니다. 영어로는 훈련으로 정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징계로 느낍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고비마다 십자가를 잘 감당하라고 당부하시는 것입니다. 이 구절을 보면 항상 눈에 들어오는 말이 12-13절입니다.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으면 이런 표현을 썼겠습니까? 곧은 길을 만들라는 것은 인생의 목표를 바로 정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로 보고 저는 다리를 세워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아침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바로 나아갑시다. 무릎을 세워 예수님을 바라보고 나아갑시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우리 보다 더 고난 받으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고 주께서 주시는 성령의 깨달음을 얻고 힘을 얻어 나아갑시다. 예수님이 주시는 영원한 면류관을 향해 달려나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