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전교회 춘계부흥회가 지난 24일부터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부흥회 주제는 '치유와 회복'(사 41:10)이며, 이동원 목사는 24일 '엘리야 신드롬의 치유'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연합찬양팀이 경배와찬양을 맡고, 진재혁 목사가 성경봉동 및 봉헌기도를 맡았다.

진재혁 목사는 이동원 목사를 소개하며 "가장 주목받고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분으로 KOSTA, GMF를 시작했다"며 "이동원 목사가 많이 격려해주셔서 내가 지금 침례교단으로 인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원 목사는 "현대인은 쉽게 일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리고 체중과 식욕이 떨어지고 수면장애, 안절부절, 쉽게 화를 내고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낀다. 또는, 혼자있기를 좋아한다. 현대인 중 10%가 이러한 병을 앓고있다. 때때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배나 더 많다"고 말했다. 현대인이 보이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형태는 '엘리야 신드롬'을 보여준다.

그는 "구약성경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모세, 엘리야이며 선지자의 대표이며 신앙의 영웅이었던 엘리야가 우울증 속에 헤매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며 "선지자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나님께 제 생명을 가져달라고 독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엘리야 신드롬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첫째, 쉼이없는 삶, 둘째, 말씀과 기도를 상실한 삶, 셋째,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엘리야가 3년 동안 삶의 주거지를 네번 옮기면서 기아, 왕, 거짓 선지자와 싸우는데, 바쁜 삶을 살다가 한순간 무너져내렸다. 그는 삶을 지탱할 여유가 없었다"며 "구약에 보면 안식일, 안식년이 있는데, 무작정 쉬라는 말이 아니다. 진정한 쉼을 위하려면 엿새동안의 노동이 필요하다. 엿새동안 일하면 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적절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쉴 줄 모르는 한국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둘째로, 엘리야가 잃어버린 말씀과 기도의 삶을 언급했다. 19장 전까지 엘리야 삶을 따라가다보면 반드시 말씀의 인도가 있었다. 엘리야는 그린 시냇가로 가라는 말씀에 순종해 갔고, 말씀에 따라 사르밧으로 떠났다. 또한, 말씀에 순종해 아합왕에게 우상숭배를 경고하고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야는 말씀과 기도의 인도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고 있었지만, 19장에 들어와서는 이런 패턴이 깨졌다.

이동원 목사는 "엘리야가 도망갔을 때, 그곳에는 하나님 말씀이 없었다. 내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갈 때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는가"라고 질문하면서 "내게 닥친 어느 날의 실패, 좌절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말씀을 잃어버린 엘리야의 무너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 역시 지친 이유는 말씀과 기도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셋째는, 엘리야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지 못했다. 그는 "450명 선지자들과 싸운 엘리야의 모습은 여전히 당당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절에서 엘리야는 형편을 보고 상황을 보고 있었다. 이세벨이 자기를 찾고 있다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무너지고 있었다"라며 "한순간 잃어버린 모습. 이것이 엘리야의 탈진과 좌절한 모습이다. 내일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바라보고 무너져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원 목사는 또한, 이후 하나님의 치유 손길이 엘리야에게 어떻게 임하는지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의 치유방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일단 지친 그를 자게하고 쉬게하고 먹이셨다"고 말했다.

또한, 엘리야의 솔직한 고백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했다. 이동원 목사는 "말씀과 기도가 살아나면 여러분도 살아난다. 말씀과 나의 거리는 나와 하나님과의 거리다. 내가 말씀에서 멀어진 만큼 하나님과 멀어진다. 기도에서 멀어지면 하나님과 멀어진다. 말씀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임재를 경험하도록 도와주셨다. 먼저는 크고 강한 바람으로, 지진과 불이 지나가게 하셨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다. 오히려, 세미한 소리, 작고 가느다란 목소리 속에서 음성으로 찾아오시는 여호와였다. 초자연적으로 나타나실 줄 알았던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다가오셨다.

이동원 목사는 "내가 기대한 대로 임하시지 않지만, 어느날 말씀을 열었을때 조용히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와 같이 계시는 하나님, 눈물흘리던 나에게 토닥이는 작은 손길들이 있다"며 "하나님의 임재는 거기에 있었다. 나는 너를 놓지 않겟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토담과 굴속에서, 로뎀나무 아래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엘리야와 함께 하셨다"고 말했다.

설교 후에 다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목사는 "내 아픔과 고통, 염려 모든 것 내려놓고 치유해달라고 기도하길 바란다"며 "우릴 만지시고 터치하시는 하나님. 오늘밤 주님을 깊이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