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밀알과 타코마와 밀알이 연합으로 사랑의 집 교실을 즐겁게 진행하고 있을 때 친교실에서는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장애우 아이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한 이들은 일반적 교회 봉사팀이 아니었다. 교회에서 어떤 재정 지원을 받거나 봉사조직으로 구성된 것도 아니었다. 형제교회 바델 20순으로 뭉친(?) 12명의 이들은 지역 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순장인 조광성 형제는 각 교회마다 구역이나 순모임 으로 구성된 많은 조직이 지역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이라도 봉사한다면 워싱턴 주가 들썩이지 않겠냐며 봉사의 취지를 밝혔다.

"순장으로 섬기면서 지역을 섬기는 구제 사역은 특정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마다 많은 조직이 있는데 각 조직이 1년에 한번씩만 섬겨도 수 년 동안 매주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하며 섬기는 일에는 세가지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게해 참여를 높이는 방법을 택했다. 봉사자들은 자신의 환경에 따라 시간으로 봉사하거나, 물질로 봉사하거나, 시간과 물질로 봉사할 수 있다. 조광성 형제는 무엇보다 봉사에는 자발적인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교회 지도자들의 제안만을 기다리지 말고 평신도지만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찾아서 일하는 것을 통해 보람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교회의 지원이 없어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 좋은 뜻으로 시작했으니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 좋겠고 다른 공동체도 도전을 받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구제사역은 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교회가 건강하려면 순원들과 공동체의 영성이 건강해야 합니다. 성도 개개인의 사랑과 영성이 충만해 평신도사역을 이끌어 간다면 교회가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조광성 형제는 교회 모임이 성경공부와 친교모임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섬기며 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며 12명의 힘으로 큰 일은 해낼 순 없더라도 시도하지 않는 일을 시작함으로 봉사의 모델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