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드럴웨이 2세 사역자 윤태진 목사를 만나 2세 사역의 문제와 해결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윤 목사는 2세 청년들이 신앙과 삶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을 당부했으며 EM활성화를 위해 KM교회에서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라며 교회의 미래를 위해 2세 양육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M 사역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EM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다. 1세 사역자들과 교회 지도층들의 청년들의 대한 생각과 배려가 시급하다. 미국교회가 문을 닫는 이유가 무엇인가? 본 교회 예배만 생각하고 다음 세대를 키우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도 이런 절차를 밟는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은 현재 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주의해 보아야한다. 오버레이크 처치나 시티처치 같은 곳이 부흥한 이유는 미래를 보고 2세 양육에 힘썼기 때문이다. 2세에게 신앙의 불을 붙여주고 갈 곳을 마련해 줘야 한다. 교회에서도 있을 곳이 없어 세상에서 목마름을 해결할 곳을 찾고 있다.

또 1세 예배와 2세 예배가 너무도 분리되어 있다. 목회의 폭을 넓혀야 한다. 한 세대에서 마칠 교회가 아니라면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포용하고 섬기면서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모르는 2세의 생각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
2세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원인은 부모다. 2세의 부모는 고단한 이민생활을 경험했다. 부모보다 나은 자녀들의 삶을 위해서라면 하루 2개, 3개의 직장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에게 성공을 요구한다. 하지만 교회에 와서는 교회일에 충실할 것을 이야기 하고 돈 보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2세들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혼란을 느끼고 있다.

2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역할이 2세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가정이 회복되고 가정에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서야 한다. 2세들에게 믿음 안에서 하나님 중심된 삶은 물질이 많은 것보다 행복하다는 신앙을 가르치고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한다. 필드에서 사역하면서 교회에서는 맡은 일을 잘하고 신실한 것 처럼 보이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술과 마약에 손을 대 집과 교회에서 멀어지고 심지어 감옥까지 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이것이 바로 사상누각이다. 또 부모들의 사랑이 중요하다. 부모들이 너무나 바쁜 삶을 살고 있다.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와 자녀의 얼굴도 못 보고 오로지 성적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은 할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해 이런 희생보다는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정에서 사랑을 주어야 한다.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지만 가정에서도 삶에 적용하며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
▲윤 목사는 한국교회도 이런 절차를 밟는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은 현재 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주의해 보아야한다고 말했다.

교회에서의 예배와 바이블스터디가 예배와 스터디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1세들의 주장도 있다?
아이들의 예배에도 분명 믿음과 헌신이 있다.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의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2세들도 정말 간절하게 기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다. 1세들은 신앙과 믿음의 형식이 갖춰져 있다. 한국 부모님들은 부모들의 믿음의 길만을 옳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믿음이 모두 같은 모양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2세 청년들은 이성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믿음이 아니라 더 순수하고 본성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1세들은 2세들이 우리와 달라 보이지만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어야 한다.

EM 사역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예산이나 교회의 행정이 KM에만 맞춰져 있는 것이 아쉽다. 주일학교나 유스그룹, EM에도 물질을 투자해서 선교도 지원하고 행정체계를 구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세대를 양육해야 교회의 미래도 있다고 본다. 또 지원만 해줄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고 나면 교회에서 할 것이 없다. 행사도 기획하게 도와주고 공간도 마련해 주는 관심이 필요하다.

시애틀에는 유학생들도 많다. 이들의 양육법은 무엇인가?
유학생들은 한국과 미국의 중간에 있다. 한국교회에 가면 1970~80년대 신앙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미국교회에 가면 이해도 안되고 말이 통하지 않아 설 자리가 없다.
유학생은 일단 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문화의 적응을 필요로한다. 미국 적응을 도와주고 신앙을 성숙시키는 목회를 해야 한다. 그래서 1.5세 사역자들이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며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찬양과 예배는 영어로 성경공부는 한국어로 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윤태진 목사는 1972년 11살때 미국에 왔으며 미국 문화안에서 성장했으며 언어도 영어가 편한 2세에 가깝다.워싱턴대학교 축구 대표팀, 미국 프로팀, 미국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워싱턴대학교에서 인테리어디자인 전공 경력으로 건축업으로 1년에 2천7백만 달러를 벌기도 했다. 삶에 개입하신 하나님을 만나 9년 전부터 린우드를 중심으로 청년사역을 펼치다 3년 부터 훼드럴웨이에서 청년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