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영락교회에서 진행된 세계기도일 예배 모습 ©한미교회여성연합회 뉴욕지부

▲뉴저지 파라무스 아콜라연합감리교회에서 드려진 세계기도일 예배 모습 ©한미교회여성연합회 뉴저지 지부

6백여개의 섬과 8백여개 언어, 1천여개 문화 집단을 가진 나라, 파푸아뉴기니. 서로 다른 언어와 관습, 전통을 가진 촌락이 4천개에 이를 정도로 문화적 가치와 신앙이 이 나라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는 한 몸이라'는 성구는 이 나라 여성들을 위해 기도할 때 가장 적합한 것이 아닌가 한다.

올해로 112회째를 맞이하는 세계기도일 예배가 뉴욕, 뉴저지 일대 교회에서 6일 저녁 일제히 열렸다. 특히 브루클린, 스테튼아일랜드 지역은 함께 모여 연합으로 기도일 예배를 드렸다. 전세계 곳곳의 나라 중 한 곳의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하고, 매주 3월 첫째 금요일 저녁 나머지 나라에서 그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드리는 세계기도일 예배는 올해 파푸아뉴기니 여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파누아뉴기니는 인구의 96%가 하나님을 믿는다. 가톨릭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루터파교회, 연합교회, 침례교, 구세군 등의 순이다. 제칠일안식교인이 많은데다 몰몬교와 이슬람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기도가 필요하다. 게다가 성폭력과 빈곤, 에이즈 때문에 유아 사망률도 높다.

예배는 '좋은 아침'을 뜻하는 굿모닝, 굿펠라 모닝 트루, 다베 나모나등 영어, 피진어, 모투어 인사로 시작됐다. 인도자는 "8백여개 언어는 수많은 문화와 전통을 나타나고, 험난한 지형으로 인해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롬 12:4-13, 12:14-21, 행 4:32-35가 봉독됐다. 인도자는 수많은 인종과 문화로 살아가는 삶 가운데 연합과 평화, 사랑의 영을 보내주심을 감사드렸고, 그 땅이 지속적인 삶의 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와 함께 연합 속에서 살지 못한 분열과 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을 회개하고 교계 및 사회 지도자들과 가족을 위해, 착취당하는 환경과 천연자원을 위해 기도했다. 이 외에도 각국의 지역적 궁핍과 어려움, 이스라엘과 미국, 한국의 평화 통일과 세계 선교사들, 불신자들의 구원과 아픈 자 들의 치유를 위해 중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초대교회(담임 김승희 목사)에서 열린 예배에서는 김경신 사모가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는 말씀이 삶 가운데 있게 되려면 소유가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소유주가 아닌 하나님의 것을 대신 맡은 청지기로서의 삶을 사는 이들이 되어 칭찬받을 것을 축원했다.

뉴저지 지역에서는 웨스트우드 그레이스연합감리교회(장학범 목사), 파라무스 아콜라연합감리교회(안명훈 목사), 펠리세이즈 파크 뉴저지한인장로교회(김창길 목사),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한인교회(안일웅 부목사), 이튼타운 만모스은혜연합교회(이상규 목사) 5교회에서 세계기도일예배가 드려졌다.

뉴저지 지역 세계기도일예배를 주관하는 한미교회여성연합회 뉴저지 지부는 지난 2001년부터 개인별 모금을 통해 가정 폭력의 희생자인 여성과 자녀들의 자립을 돕는 '한가족 돕기'를 진행해 2007년까지 7가정을 도왔으며 올해는 2가정을 돕고 있다. 또한 Bergen Community College에 매 해 호주로서 자립을 원하는 아시안 이민 여성에게 $500의 장학금을 지급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개별적인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한 Bergen Family Center와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의 쉼터인 Sister in Shelter도 돕고 있다.